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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캠페인 당시 붉게 빛나는 콜로세움 2018년 캠페인 당시 붉게 빛나는 콜로세움 

ACN, 박해받는 그리스도인 위해 대성당과 유적을 붉게 물들이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ACN)’가 11월 17-24일 ‘레드위크’ 캠페인을 전개한다. 종교적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는 이들을 기억하는 한편, 여성들에 대한 폭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ACN 이탈리아 지부장 알레산드로 몬테두로는 “약 52억 명의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국가에서 살고 있다”고 말했다.

Federico Piana / 번역 이정숙

신앙으로 죽어간 그리스도인들의 “피”가 세계 여러 지역에 퍼진 대성당, 교회, 유적, 공공건물을 비춘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 돕기(이하 ACN)’는 올해도 종교적 믿음 때문에 박해를 받는 많은 이들을 잊지 않기 위해 11월 17일부터 24일까지 이러한 건물의 정면을 붉게 비추기로 했다. ACN 이탈리아 지부장 알레산드로 몬테두로는 “‘레드위크(Red Week)’라고 부르는 이번 캠페인은 우리의 형제자매들이 신앙으로 겪는 고통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소수자에 속하는 여성들이 겪는 폭력을 강조하는 것도 올해의 또 다른 목표다. 이와 관련해 몬테두로 지부장은 “우리 모두가 함께 싸워야 할 거대한 전투”라고 설명했다. 

이하 알레산드로 몬테두로 지부장과의 일문일답:

세상에서 종교의 자유가 B급 자유로 간주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성별이나 성적 자유와 같은 자유가 A급 자유로 간주된다면, 우리는 종교의 자유 또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세계인권선언은 양심, 사상, 종교의 자유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종교의 자유가 A급 자유로 간주돼야 한다는 인식을 높이기 위해 몇몇 상징적인 장소를 붉게 밝히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종교 자유의 침해 상황은 어떤가요?

“약 52억 명의 사람들이 종교의 자유가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는 국가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표적이 되는 것은 소수 종교 집단입니다. 이들은 조롱당하고, 차별당하고, 심지어 억압과 박해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4억1600만 명이 박해받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말하는 사람들이 너무 적습니다.” 

종교 자유 침해 상황을 자주 보고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첫 번째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또한 이런 사항을 밝힐 경우 종교 간의 갈등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진실이 공개되는 곳에서는 그 어떤 갈등이 있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억압받는 이들에 대한 친밀감과 연대가 드러납니다.” 

국제사회는 종교 자유에 대한 권리 침해가 시급한 문제라는 사실을 정말로 확신하고 있나요? 

“작고 미약하지만 긍정적인 신호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등 몇몇 국가에는 종교의 자유를 위한 특별 사절이 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은 매년 소수 종교의 상황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합니다. 또 다른 측면으로 기금이 있습니다. 이라크 니네베 평원의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연대 프로젝트를 위해 각국 정부가 마련한 기금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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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월 2021, 1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