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종기도 참석자들에게 십자고상 선물한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14일 금요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맞아 주일 삼종기도 참석자들에게 작은 십자고상을 선물하며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을 내놓으신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14일 금요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기념해, 주일 삼종기도 참석을 위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사람들 모두에게 십자고상을 선물했다.
삼종기도를 마친 교황은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이틀 후인 오늘, 광장에 모인 여러분들에게 십자고상을 선물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약 4만여 개의 은장 십자고상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느님의 모든 사랑을 담고 있습니다. 십자가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헤아릴 수 없는 자비를 발견합니다”고 적힌 기도 카드(영어, 이태리어, 스페인어)와 함께 전달됐다. 이 문구는 지난 2013년 7월 26일 브라질 세계청년대회 십자가의 길 당시 교황이 선포한 문장들이다.
하느님 사랑의 표징
교황은 십자고상을 나눠주기에 앞서 “십자고상은 우리를 위해 예수님을 통해서 생명을 내놓으신 하느님 사랑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이 선물을 받으시고 이 십자고상을 여러분의 집에, 아이들 방에, 혹은 조부모님의 집이나 방에 두시길 청합니다.”
교황은 십자고상이 “장식품이 아님”을 지적하며 “묵상과 기도를 위한 종교적 표징”이라고 강조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은 우리 구원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교황은 “작지만 소중한” 선물을 나누는 일에 함께한 자매들과 빈민, 그리고 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나눔을 마친 후 자원봉사자들에게는 교황의 이름으로 교황청 자선소가 준비한 샌드위치와 음료수가 제공됐다.
16 9월 2018,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