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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전쟁이 아니라 평화에 투자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맞아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재차 호소했다.

Marco Guerra / 번역 이창욱

11월 11일 연중 제32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이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이 되는 날이라고 상기시키면서, 전임자 베네딕토 15세 교황이 제1차 세계대전을 “무익한 대학살”로 규정했던 언급을 인용했다.

이어 교황은 제1차 세계대전 종전 10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시간으로 오후 1시 30분을 기해서 전 세계에 종을 치게 된다며,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도 종을 울린다고 설명했다.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은 전쟁의 문화를 거부하고, 여전히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는 유혈 분쟁들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적법한 모든 수단을 찾으라는 모두를 향한 준엄한 경고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우리는 아직 배우지 못한 것처럼 보입니다. 엄청난 비극의 모든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동안, 다음과 같이 힘차게 말합시다. ‘전쟁이 아니라, 평화에 투자합시다(investiamo sulla pace, non sulla guerra)!’”

교황은 평화를 위한 노력의 상징적인 표지로 이날 교회가 기념하는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의 위대한 실천에 주목했다.

“성인은 자신의 망토를 반으로 잘라 가난한 사람과 나누었습니다. 이러한 인간적인 연대의 몸짓이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길을 모든 이에게 제시합니다.”

11 11월 2018, 1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