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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2019년 10월 ‘특별 전교의 달’ 개막

10월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특별 전교의 달’의 시작을 알리는 저녁기도를 주례한다.

Linda Bordoni / 번역 김단희

‘특별 전교의 달’은 2년 전 전교 주일에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로 마련됐다.

교황은 “온 교회가 2019년 10월 한 달을 선교 정신으로 살아가는 특별한 때로 지낼 것을 요청”하는 한편, 이를 통해 베네딕토 15세 교황의 교서 「가장 위대한 임무」(Maximum Illud) 반포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했다. 교황은 이 교서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을 세상에 선포하는 교회의 사명에 관한 앞을 내다보는 예언자적인 전망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2019년 10월 특별 전교의 달 주제는 “세례 받고 파견된 이들: 세상 안에서 선교하는 그리스도 교회”다. 교황은 이 주제가 교회의 선교 사명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2017년 제91차 전교 주일 담화에서 교황은 교회의 선교 사명을 이렇게 설명했다. “교회의 선교 사명은 종교 이념을 퍼뜨리는 것이 아니며, 고결한 윤리적 가르침을 제시하는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 교회의 선교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몸소 계속해서 복음을 전하시고 활동하십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선교는 은혜로운 구원의 ‘때’를 역사 안에 현존하게 합니다.” 

특별 전교의 달이 시작되는 10월 1일은 리지외의 소화 데레사 성녀 축일이기도 하다. 소화 데레사 성녀는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와 함께 선교의 수호자로 알려져 있다. 10월 20일에는 교황이 주례하는 전교 주일 특별 미사가 성 베드로 광장에서 봉헌된다.

전교의 달 개막 저녁기도

교황은 현지 시각으로 10월 1일 오후 6시,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특별 전교의 달의 시작을 알리는 저녁기도를 주례한다. 교황의 기도에 앞서, 꼼보니 선교수도회,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외방전교회,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교황청립 외방전교회(PIME), 원죄 없으신 마리아 교육선교수녀회 등 8개 이탈리아 선교 단체의 증언 나눔과 기도가 예정돼 있다. 

이날 행사의 말미에 교황은 파견이 예정된 선교사들에게 십자가를 수여한다.

특별 전교의 달을 맞아 보편교회는 10월 한 달 동안 나눔과 기도의 시간, 선교의 열망을 다지는 시간 등 선교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특별 전교의 달과 아마존 주교 시노드 특별회의

한편, 특별 전교의 달의 의미가 앞으로 3주간 이어질 ’아마존 지역 교회들을 위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 특별회의(이하 아마존 주교 시노드)’의 그늘에 묻힐까 우려하는 일부의 목소리와 관련해 교황은 이 두 가지 행사가 별개가 아님을 지적한 바 있다. “아마존 주교 시노드를 계기로 이 지역의 선교사업이 더욱 복음적인 방식으로 이뤄지길 기도합니다. 많은 문제와 부당한 착취에 고통 받는 아마존 지역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이 간절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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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10월 2019, 13: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