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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일본 도착… 수십 년 품어온 선교사의 꿈 이루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8년 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발자취를 따라 도쿄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해 일본 사도적 순방의 시작을 알렸다.

Devin Watkins / 번역 김근영

프란치스코 교황이 젊은 시절부터 일본에 가서 선교사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있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출간된 『예수회원』(El Jesuita)라는 책에는 다음과 같이 인용돼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저는 선교사로서 일본에 가고 싶다는 열망을 느꼈습니다. 일본은 예수회원들이 언제나 매우 중요한 일을 했던 곳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어린 예수회원이었던 호르헤 베르골료(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속명) 신부는 동아시아 지역으로 보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 꿈은 오늘 현실이 됐다. 

일본 선교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3일 토요일 저녁 도쿄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일본을 방문한 두 번째 교황이 됐다. 

전임자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지난 1981년 일본을 방문해 일본 가톨릭교회에 변치않을 자취를 남겼다. 

그 방문은 일본 사람들로 하여금 교회가 사회에서 차지하는 역할에 대한 시각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됐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일본 순방 기간 동안 히로시마, 나가사키, 도쿄돔, 도쿄 소피아(조치, 上智) 대학교를 방문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발자취를 따라 

38년이 지난 오늘, 프란치스코 교황의 일본 사도적 순방은 당시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일정을 면밀히 반영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11월 24일 주일 나가사키와 히로시마를 방문한다. 25, 26일은 모두 도쿄에서 머문다. 도쿄에서 예수회가 운영하는 대학교를 방문하고 도쿄돔에서 거룩한 미사를 거행한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대부분의 일본 가톨릭 신자들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이번 선교적 방문이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가톨릭교회 모두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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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11월 2019, 0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