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로나19로 배 위에 고립된 모든 선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12월 20일 대림 제4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배 위에 고립된 선원들에게 관심을 돌렸다. 교황은 선원들과 힘든 상황을 살아가고 있는 노동자들을 위한 동정 마리아의 위로를 청했다.
Elvira Ragosta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대림 제4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바다에 고립된 해양업 종사자들의 상황을 언급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코로나19 대유행은 해양업 종사자들에게 특별한 어려움을 남겼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4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그들은 대부분 계약이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배 위에 고립되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성찰과 함께 교황은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바다의 별이신 동정 성모 마리아께 이 사람들과 힘든 상황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시길 청합니다. 또한 그들이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관계자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청합니다.”
교황의 선원들에 대한 관심
교황이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일하는 모든 이와 그들의 가족들의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교황은 지난 6월 선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미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하선할 수 없어 오랜 기간 동안 배 위에 격리돼 있어야 하는 위험에 빠진 집단의 희생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바다의 별(스텔라 마리스)’ 해양사도회 100주년을 맞은 지난 8월 기도지향을 담은 영상 메시지도 선원들을 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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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12월 2020, 2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