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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폼페이 ‘묵주기도의 성모 대성당’ 이탈리아 폼페이 ‘묵주기도의 성모 대성당’ 

교황, 수요 일반알현서 묵주기도 대장정에 동참하도록 초대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5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마치면서 오는 5월 8일 이탈리아 폼페이에 위치한 ‘묵주기도의 성모 대성당’에서 성모님께 바치는 탄원기도에 함께하자며, 다시 한 번 신자들에게 성모성월인 5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30곳의 성모성지에서 지속될 묵주기도에 동참하자고 초대했다.

Debora Donnini / 번역 박수현

“우리 모두는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려움에 처할 때 어머니를 찾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5월 2일 부활 제5주일 부활 삼종기도에서 인간의 본능적인 성향과 연약한 모습을 이 같이 언급한 바 있다. 교황은 오늘(5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마치면서 다시 한 번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청하기 위한 묵주기도 ‘대장정(마라톤)’에 참여해 줄 것을 권고했다. 

“5월 한 달 동안, 전 세계 성지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과 사회 및 업무 활동 재개를 기원하는 묵주기도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한국에 있는 (경기 화성) 남양성모성지에서 묵주기도를 바칩니다. 이 성지에 모인 사람들과 함께 일치하며, 특별히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5월 한 달 동안 매일 지정된 30곳의 성지 중 한 곳이 묵주기도를 이끌 예정이다. 곧, 나이지리아에서 이스라엘 성지(Terra Santa)까지, 아르헨티나에서 호주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성모성지에서 묵주기도가 진행된다. 이 다섯 대륙을 가로 지르는 기도는 교황에 의해 5월 1일 바티칸에서 시작됐으며, 오는 5월 31일 바티칸에서 교황의 주례로 (묵주기도 대장정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수세기 동안 세상에서 지속돼 온 이 기도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종식을 위해 바쳐진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현재까지 지난 1년 동안 300만 명 이상의 사망자와 1억5000만 명의 감염자를 냈으며, 경제와 업무를 마비시키거나 둔화시켰다. 아울러 (인류의) 취약성과 상호연계성을 드러내 보였으며, 실제로 세기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류의 위기 상황이다. 교황이 여러 번 상기했듯이, 오늘날 (코로나19) 위기를 벗어나면서 더 잘 되든지, 혹은 더 나빠지든지 둘 중 하나다. 예전과 동일하게 남을 수 없다.

폼페이 묵주기도에 참여하기

5월 30일의 묵주기도는 묵주기도의 사도인 바르톨로 롱고(Bartolo Longo)와 함께 묵주기도를 전파한 심장부 폼페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교황은 이탈리아어권 신자들에게 인사를 보내며 5월 8일 정오 폼페이 성지에서 열리는 묵주기도의 성모님께 바치는 탄원기도에 영적으로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다른 여러 언어권 신자들에게도 인사하며 성모 마리아의 활동을 강조했다. 특히 교황은 폴란드어권 신자들을 맞이했을 때 폴란드 신자들의 전통을 회상했다. “여러분은 교회와 집, 광장과 거리의 교차로 또는 가정 경당에 놓인 하느님의 어머니의 성화와 성상 앞에 모입니다. 거기서 성모님의 아름다움과 사랑, 선함을 묵상합니다.” 아울러 성모 마리아께 다음과 같이 기도했다. “동정 마리아님, 코로나19 대유행의 시련에서 인류를 해방시키시고, 당신의 나라와 당신의 가족들이 당신의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도록 인도해 주소서.”

믿음의 ‘릴레이’

묵주기도는 수세기 동안 그리스도인들이 사적으로 혹은 전 세계의 성지에서 기도로 이어온 천상모후를 향한 굳건한 신심을 보여준다. 아울러 지난해 5월 30일 오후 바티칸 정원의 루르드 성지 성모 동굴 앞에서 교황과 전 세계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바치며 서로 일치했다. 올해 30곳의 묵주기도 장소는 교황청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온 교회는 하느님께 끊임없이 기도했다”라는 기획으로 추진 및 선정했으며, 지정된 30곳의 성모성지와 함께 묵주기도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묵주기도 ‘대장정’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여러 범주의 사람들을 위해 특별한 기도지향을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이번 5월 한 달 동안 피난처를 찾는 보호 아래 어머니를 향한 우리의 눈은 믿음의 고리로 연결된 세상과 희망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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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5월 2021, 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