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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베리아의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조치 라이베리아의 감염예방을 위한 위생조치 

교황, 라이베리아의 코로나19 환자들 위한 의료장비 지원

프란치스코 교황은 백신접종이 매우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라이베리아에 의료장비를 전달했다. 라이베리아 주교회의 사무처장 데니스 세파스 니메네 신부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이번에 의료장비를 지원한” 교황에게 감사를 전했다.

Isabella Piro,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에는 여전히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필요물품 부족과 관리체계 부실로 고통을 겪는 아프리카가 있다. 아프리카에서만 5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4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미 지난 8월 11일 교황청은 아프리카 남단에 위치한 나라 에스와티니의 시테키에 있는 가톨릭계 의료기관 ‘착한 목자’ 병원에 이동용 산소호흡기 2대와 수술용 마스크 10상자를 비롯한 의료장비를 전달한 바 있다. 현재 에스와티니에는 3만40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사망자는 900명을 넘어섰다. 에스와티니 만지니교구장 호세 루이스 폰세(José Luis Ponce de León) 주교는 교황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한편, 인류의 삶이 곤경을 겪는 이 시기에 교황이 보여준 능동적이고 지도자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교황의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에스와티니에 의료물품을 보낸 이후, 교황청은 코로나19로 인해 55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245명이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의 국가 라이베리아에도 지원물품을 보냈다. 교황은 라이베리아 몬로비아교구에 있는 가톨릭계 의료기관 ‘성 요셉’ 병원에 대량의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교황의 지원품은 지난 8월 25일 주 라이베리아 교황대사 다고베르토 캄포스 살라스(Dagoberto Campos Salas) 대주교를 통해 병원으로 전달됐다. 이 자리에는 라이베리아 주교회의(CABICOL) 사무처장 데니스 세파스 니메네(Dennis Cephas Nimene) 신부가 함께했다. 지원품은 살균소독제, 인공호흡기, 마스크, 호흡보호구, 의료용 산소, 보호장구 등이다.

멈추지 않는 연대

니메네 신부는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교황이 끊임없이 아프리카에 관심을 두고 특별히 라이베리아의 가톨릭 교회에 대한 물적지원과 4만 유로에 달하는 지원금을 전달한 데 대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번 지원은 오랜 기간 이어온 교황님 연대의 연장선에 있습니다.” 현재까지 라이베리아의 백신접종은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국민의 0.6퍼센트만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라이베리아의 가톨릭 교회는 22곳의 의료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가 운영하는 가톨릭계 의료기관 ‘성 요셉’ 병원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니메네 신부는 2014년의 경험을 기억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수도자와 평신도로 구성된 병원 의료진은 지난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전염병과 맞서 싸웠습니다. 당시의 경험으로 의료진은 비슷한 응급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인력과 필요장비를 갖추려고 노력해 왔습니다. 동시에 라이베리아 교회는 코로나19 백신접종 캠페인을 진행해 신자들이 접종에 적극 참여할 것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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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8월 2021,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