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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립 생명학술원과 르네상스(RenAIssance) 재단이 마련한 ‘로마의 호소’ 모임에 참석한 이들을 만난 교황 교황청립 생명학술원과 르네상스(RenAIssance) 재단이 마련한 ‘로마의 호소’ 모임에 참석한 이들을 만난 교황  (Vatican Media)

교황 “AI 윤리, 인류 가족의 선익 보호해야”

프란치스코 교황이 1월 10일 「인공지능(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 관계자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인류 가족의 선익을 보호하고 모든 이에게서 공유된 윤리와 형제애를 증진하며 기술과 AI의 오용을 경계하려는 참석자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Deborah Castellano Lubov / 번역 김태식

프란치스코 교황이 기술과 인공지능(AI)의 오용을 경고하는 한편, 인류 가족을 보호하고 공동선을 증진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도구들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교황은 1월 10일 오전 바티칸 클레멘스 홀에서 「AI 윤리에 관한 로마의 호소」(Rome Call for AI Ethics, 이하 「로마의 호소」) 문서에 서명한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로마의 호소」 이니셔티브에 헌신한 교황청립 생명학술원과 르네상스(RenAIssance) 재단에게 감사를 전했다. 교황은 「로마의 호소」 이니셔티브가 “AI 분야에서 앞으로 닥칠 거대한 도전들에 대한 공유된 윤리”라고 부연했다.

AI 윤리 호소

AI 윤리를 호소하는 「로마의 호소」는 지난 2020년 2월 28일 AI에 대한 윤리적 접근을 촉진하고자 생명학술원, 마이크로소프트, IBM,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이탈리아 혁신부가 로마에서 서명한 문서다. 

디지털 혁신과 기술 진보가 인류에게 중심적 위치를 차지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제기구, 정부, 기관, 민간 부문 간의 공동 책임의식을 고취하자는 게 「로마의 호소」의 배경이었다.

서명자들은 새로운 알고리즘 윤리를 두고 “모든 이와 인류 전체에 봉사하는 AI 개발”을 요청하기로 약속했다. “AI는 모든 개인이 기술 발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인간 존엄성을 존중해야 합니다. 또한 AI는 더 큰 이익이나 작업장에서 인간을 점진적으로 대체하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삼지 말아야 합니다.” 

공유 윤리와 형제애

교황은 이날 오전 만남에서 참석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유다교와 이슬람교 대표단이 새롭게 동참한 데 대해 기쁨을 표했다.

“모든 이의 공동선과 우리 공동의 집(지구)을 돌보는 데 이 같은 기술을 사용하는 문화를 촉진함으로써 여러분은 다른 많은 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있습니다.”

교황은 “이 가운데 형제애는 기술 발전이 전 세계의 정의와 평화에 봉사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강조했다.

AI의 영향력

교황은 AI가 일상생활의 모든 측면을 점점 더 파고들고 있다며, 우리가 세상과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분야의 혁신이 인간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참석자들이 이러한 노력을 계속하도록 격려했다.

교황은 알고리즘 윤리, 곧 알고리즘 사용에 대한 윤리적 성찰이 공론화되고 기술 솔루션 개발에도 점점 더 많이 등장하도록 장려했다.

“실제로 인간은 누구나 배제되지 않고 인간적이며 지원적인 발전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경계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도구의 차별적 사용이 가장 취약하고 배제된 사람들의 희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경계하고 또 노력해야 합니다.”

교황은 “우리가 우리 형제자매들 가운데 가장 보잘것없고 작은 이들을 대하는 방식이 모든 인간에게서 인정하는 가치를 말해준다는 점을 항상 기억하자”고 말했다.

교황은 「로마의 호소」가 “신기술의 인도적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모든 이의 공동대화를 위한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류 가족의 선익

“저는 여러분이 헌신한 관대함과 역동성에 기꺼이 지지를 표하며, 담대함과 식별력을 가지고 인류 가족의 선익을 마음에 품고 있는 모든 이의 더욱 폭넓은 참여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을 꾸준히 모색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교황은 그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을 빌고 자신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동정 마리아께서 여러분을 도우시고 저의 축복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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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1월 2023, 2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