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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Vatican Media)

교황, 아이들에게 기쁨과 순수함으로 세상을 가르치라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84개국 7500여 명의 어린이를 만나 그들의 타고난 기쁨과 그들이 보여주는 일치에서 교훈을 얻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rancesca Merlo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6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아이들에게서 배웁시다”라는 주제로 열린 만남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을 맞이하고 기쁨과 웃음을 나눴다.

교황은 아이들에게 연설하면서 아이들을 비롯해 교황청 문화교육부 장관 조제 톨렌티누 드 멘돈사 추기경과 이번 행사가 열리기까지 힘쓴 엔조 포르투나토 신부에게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또 이번 만남을 개최하는 데 뜻깊은 기여를 한 여러 가족과 단체들에도 감사를 전했다.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아이들에게서 배웁시다

교황은 “아이들에게서 배웁시다”라는 주제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한창 배워야 할 사람은 아이들이 아닌가요? 우리가 아이들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이 같이 물은 교황은 아이들이 세상에 귀중한 교훈을 끊임없이 주기 때문에 아이들에게서 배우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아이들이 소박함 안에서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일깨워 준다며, 함께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르쳐 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두 가지가 하느님께서 주신 선물이라고 덧붙였다. 

교황은 “우리는 여러분에게서 배워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여러분은 매번 새로운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을 만날 때마다 항상 행복합니다.”

교황은 아이들에게 다음과 같이 함께 외치자고 권했다. “인생은 선물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우리는 모두 형제자매입니다!”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한 자리에 모인 가족

교황은 세계 곳곳의 아이들이 모인 이 자리가 마치 예수님께서 마련해 주신 “큰 집”에서 형제자매들이 다시 만나는 것과 같다며, 보편 교회가 모든 이를 포용하는 것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어디에서 왔든 환영받고 사랑받고 받아들여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어린이 한 명 한 명과 직접 인사하고 싶다는 바람을 표명하면서도, 참석 인원이 너무 많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양해를 구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 참가한 모든 아이들과 그들을 통해 전 세계 아이들에게 자신의 말과 축복을 전했다.

아울러 교황은 전쟁, 기아, 질병, 기후재난, 빈곤으로 고통받는 아이들에 대한 연민을 함께 나눴다.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2023년 11월 6일 열린 “어린이들, 교황을 만나다” 행사

인생의 선물

교황은 아이들에게 인생이 멋진 선물이라고 말했다. 하느님께서 아이들을 매우 사랑하신다고 강조한 교황은 함께하고, 소통하고, 나누고, 베푸는 게 놀라운 체험임을 항상 기억하라고 격려했다.

교황은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기도하라고 당부했다. “성모님께서 여러분을 도와주실 것입니다. 항상 복되신 동정 마리아께 기도하세요.”

교황은 환경을 보호하고 세상에서 선한 일을 행하는 방법 등과 관련해 아이들이 다양한 물음을 세상에 던지라고 격려했다.

번역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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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11월 2023,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