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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 뉴질랜드, 말라위, 기니, 스웨덴, 차드 교황청 주재 신임 대사들을 만나는 교황 쿠웨이트, 뉴질랜드, 말라위, 기니, 스웨덴, 차드 교황청 주재 신임 대사들을 만나는 교황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교황, 신임 대사들에 “COP28, 역사적 진전의 발걸음 되길”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에 새로 부임한 여섯 명의 대사들에게 두바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이 기후변화 대책을 마련하는 구체적인 조치들에 합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Lisa Zengarini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주재 신임 대사 6명의 신임장을 받았다. 신임 대사들은 △쿠웨이트 △뉴질랜드 △말라위 △기니 △스웨덴 △차드 등 6개 국가를 대표한다.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한 다자외교 

교황은 12월 7일 교황청 주재 신임 대사들을 맞이하면서 “산발적”으로 치러지는 제3차 세계대전으로 계속 표현해온 이 시대 세상의 평화와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우리 공동의 집(지구)의 미래를 위한 큰 우려를 재차 표명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은 외교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전 지구적 차원을 감안해 국제사회는 평화적 외교수단으로 이러한 분쟁의 원인이 되는 엄청난 불의에 대한 전 지구적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최근 교황 권고 「주님을 찬미하여라」(Laudate Deum)를 언급하면서 “새로운 문제들에 효과적인 대응”을 제시하고 현재 진행 중인 환경, 공중보건, 사회문화적 변동을 해결할 글로벌 메커니즘을 “고안하는” 다자외교의 재구성이 시급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여러분이 헌신하는 고귀하고 지속적인 외교 활동은 분쟁 예방과 해결은 물론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모든 남성, 여성, 아이들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를 옹호하며, 온전한 인간·경제 발전 모델을 촉진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의 평화로운 공존과 인류 번영을 공고히 하는 데도 힘써야 합니다.”

기후변화가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

교황은 기후변화와 자연환경의 파괴에 주목하며 기후변화가 가장 취약한 이들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교황청의 우려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교황은 최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연설에서 밝힌 희망을 되풀이하며 두바이에서 만나는 세계 지도자들이 “창조주께서 우리에게 보살핌과 관리를 맡기신 풍요로운 정원을 닮은 세상을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구체적 조치를 채택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교황은 COP28을 가리켜 “보편적 공동선의 위협에 지혜와 선견지명으로 대응하는 데 있어 역사적 진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의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슨 결정을 내리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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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12월 2023, 0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