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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데임(노트르담) 대학교”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 “노터데임(노트르담) 대학교” 대표단의 예방을 받은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교육에서 종교는 매우 중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도움”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1일 미국 인디애나주의 가톨릭 대학인 노터데임(노트르담) 대학교의 총장과 이사회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대학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한 세 단어 “머리, 마음, 손”을 언급했다. 교황은 학생들에게 “가장 소외된 공동체의 필요를 채우는 열의”를 장려하기 위한 대학 측의 노력을 격려했다. 아울러 교육자들에게 젊은이들이 “꿈을 꾸고”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에 열린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도울 것을 촉구했다.

Vatican News

“머리”는 학문과 연구를 통해 지식을 발전시키고 “가톨릭 지성 전통”과 종교의 “역할”을 고려해 “무엇보다도 상호 공존, 형제적 연대, 평화를 가르치면서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도록” 헌신하기 위한 것이다. “마음”은 “교육자와 학생 사이의 믿을 만한 관계를 구축”하고, 함께 걷고, 삶의 요구와 질문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다. “손”은 가장 소외된 이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열의와 같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2월 1일 노터데임(노트르담) 대학의 구성원들에게 교육 사명의 근간이 되는 “세 단어”를 언급하며 이 같은 요지로 말했다. 노터데임 대학은 지난 1842년 성 십자가 수도회의 프랑스 출신 사제인 에드워드 소린 신부가 설립한 미국 인디애나 주의 가톨릭 교육기관이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노터데임 대학 총장 및 이사회의 예방을 받고 간단한 인사말을 전하며 “각자 모든 영역에서 인재 양성을 통해 복음을 선포”하는 대학의 사명을 강조했다. 아울러 성 십자가 수도회 설립자이며 복자인 바실 모로 신부의 말을 인용해 “그리스도교 교육은 젊은이들을 충만함으로 이끄는 예술”이라고 말했다.

세 단어

교황은 이 같은 예술이 머리는 물론 마음과 손으로도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연설문에서 눈을 떼고 “이것이 바로 교육의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느끼고 행하는 바를 생각하고, 생각하고 행하는 바를 느끼며, 느끼고 생각하는 바를 행하도록 합시다. 이것이 핵심이라는 걸 명심하십시오.”

교황은 세 단어가 함께 “가톨릭 학문 공동체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가르침에 힘입은 삶의 비전을 품으며 견고하고 통합된 지도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는 지평을 열어준다”고 강조했다.

학제적 접근

교황은 ‘머리’와 관련해 가톨릭 대학이 본질적으로 학문과 연구를 통해 지식의 발전을 추구하는 데 전념한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세계화 시대에는 다양한 학문과 연구 분야를 통합하는 협력적이고 학제적인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가톨릭 교육기관이 수행하는 이러한 교육적 노력은 신앙과 이성의 본질적인 조화 –  신앙과 이성의 본질적 조화입니다 – 에 대한 확고한 믿음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로부터 개인과 사회 등 모든 삶의 영역에 대한 그리스도교 메시지의 관련성이 나옵니다.”

교황은 교육자와 학생 모두가 “특히 가톨릭 지성 전통의 풍요로움”을 점점 더 깊이 “인식”하도록 부름받았다며, 이러한 전통이 있다는 건 “폐쇄적이라는 뜻이 아니라” 오히려 “개방적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황은 우리가 이러한 전통을 보존하고 항상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음을 넓히십시오

교황은 가톨릭 대학이 지성의 발전 외에도 “마음을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생각하고 느끼지 않으면 인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학 공동체 전체는 지혜와 존경심으로 삶의 여정에서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을 동반하도록 부름받았습니다. 젊은이들이 참되고, 선하고, 아름다운 모든 것에 열린 마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교황은 이를 위해서는 “교육자와 학생 사이의 믿을 만한 관계를 구축해 그들이 함께 걸어가면서 인생의 가장 심오한 질문과 요구, 꿈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여러분은 젊은이들이 꿈을 꿀 수 있도록 돕고 있는가?” 하고 되물었다. 이어 이러한 질문은 “모든 이가 각 사람을 형제자매로서, 무엇보다도 하느님의 사랑하는 자녀로 인식하고,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대화와 만남의 문화를 장려하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사가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교황은 이와 관련해 “사람의 마음을 교육하는 데 있어 종교의 본질적인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까닭에 “노터데임 대학교의 학생, 교수진, 교직원이 영적으로 성장하고, 복음의 기쁨과 사회를 변화시키는 힘과 모든 이가 우리 시대의 도전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증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선한 일을 위한 강력한 도구

끝으로 교황은 마지막 단어 “손”과 관련해 “우리는 우리 기관들의 담장이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변방으로 나가서 이웃 안에서 그리스도를 만나고 섬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장 소외된 지역사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열의를 학생들에게 심어준” 대학의 꾸준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교황은 설립자가 원했던 것처럼 대학이 “선한 일을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헌신하라고 당부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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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2월 2024, 2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