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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재단’ 대표단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재단’ 대표단을 만난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개인주의와 무관심에 관대함과 연대로 대응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12일 교회의 다양한 교육, 자선, 사도좌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로마에서 공부하는 평신도, 신부, 수도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교황 재단’ 대표단의 예방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교황 재단이 “지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언어, 서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영적·형제적 유대를 증진한다”며 감사를 표했다.

Tiziana Campisi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12일 클레멘스 홀에서 연례 로마 순례에 참여한 ‘교황 재단’(Papal Foundation)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연설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다양한 교육, 자선, 사도좌 프로젝트”에 대한 교황 재단의 지원이 특히 “가난한 이, 난민, 이주민”을 비롯해 “갈수록 많이 전쟁과 폭력의 영향을 받는 이들”의 “온전한 발전”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의 평신도, 축성생활자, 신학생, 신부들에게” 수여하는 장학금을 통해 로마 교황청립 대학교에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왔다면서 지난 20여 년 동안 1700명의 장학생이 이미 “모국은 물론 타국에서 복음을 더욱 효과적으로 증거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이러한 다양하고 가치 있는 사업들을 통해 여러분은, 베드로 사도의 후계자들이 주님께서 맡기신 사도들의 임무(루카 22,32; 요한 21,17 참조)에 따라 수많은 지역 교회를 성장시키고 소외된 많은 이들을 돌볼 수 있도록 계속 도와주고 계십니다.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대함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교황 재단’의 장학생들
‘교황 재단’의 장학생들

가톨릭 신앙을 바탕으로 길러진 연대

교황은 교황 재단이 가톨릭 신앙 안에서 “원천과 영감을 얻어” 소임을 수행한다며, 이러한 활동이 “교회 생활에 참여하고 성사들을 통해 그리고 침묵 안에서 주님 현존에 머무르는 기도와 성체조배를 통해 끊임없이 양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체조배를 잊지 맙시다. 우리는 성체조배라는 기도를 소홀히 해왔습니다. 침묵 안에서 조배하는 이 기도를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많은 이들과의 형제적 유대

교황은 교회가 2025년 희년을 준비하면서 ‘기도의 해’를 보내고 있음을 상기했다. 이어 꾸준한 기도를 통해 “예수님은 물론 다른 이들과 점차 ‘한마음 한뜻’(사도 4,32)”을 이루게 되고, “연대와 일용할 양식의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황 재단의 사업들은 지원을 통해 다양한 문화와 언어, 서로 다른 지역의 사람들과 영적·형제적 유대를 증진합니다. 여러분의 봉사는 개인주의와 무관심이 팽배한 우리 시대에 더욱 필요합니다.”

‘교황 재단’ 대표단과 재단 장학생들
‘교황 재단’ 대표단과 재단 장학생들

교황 재단의 새로운 헌신들

교황 재단은 올해 교황과 전 세계 가톨릭 교회를 위해 보조금, 장학금, 인도적 지원으로 1470만 달러를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60여 개국의 극빈층을 위한 118개 프로젝트 지원금으로 992만1000달러를 지급하고,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 장학금 프로그램을 통해 로마에서 공부하는 신부, 수도자, 신학생 등 100여 명에게 81만9000달러를 기부한다. 또한 400만 달러의 긴급 자금을 배정해 굶주린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고 병든 이들을 돌보며 노숙인 쉼터를 마련하는 등 선교 기금을 통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가톨릭 교회의 필요에 전적으로 기여하는 미국 유일의 자선단체 ‘교황 재단’은 설립 이래 2400여 개의 프로젝트에 2억2500만 달러 이상을 지원했다. 

번역 안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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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4월 2024,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