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2024년 5월 17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폭격이 발생한 후 도시 위로 연기 구름이 솟아오르는 가운데 집 근처에 있는 한 남성 2024년 5월 17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에서 폭격이 발생한 후 도시 위로 연기 구름이 솟아오르는 가운데 집 근처에 있는 한 남성  (ANSA)

교황 “성령께서 대화의 몸짓을 인도하시고 평화의 문을 열어주시길 빕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19일 성령 강림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전쟁 판세를 상기하면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을 언급했다. 교황은 가정과 그리스도인들 사이에서 화합을 이룰 수 있도록 성령께 기도했다. 아울러 베로나 사목 방문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Benedetta Capelli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19일 성령 강림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조화를 이루시는 성령의 숨결이 평화를 찾아볼 수 없는 세상 곳곳에 닿기를 기도했다.

“성령께서 국가 지도자들에게 전쟁을 종식시킬 수 있는 대화의 몸짓을 취할 수 있는 용기를 주시길 빕니다. 오늘날 많은 전쟁들, 특히 이틀 전인 지난 5월 17일 하르키우 시가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생각합시다. 예루살렘 성지, 팔레스타인, 이스라엘을 생각합시다.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많은 지역을 생각합시다. 성령께서 각국 지도자들과 우리 모두를 인도하시어 평화의 문을 열게 해 주시길 기도합시다.”

마음의 화합

앞서 교황은 성령께서 “서로 다른, 때로는 서로 충돌하는 현실에서도” 조화를 이루시는 분이라고 말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인 오늘, 성부와 성자의 사랑이신 성령께 마음의 화합, 가정의 화합, 사회의 화합, 온 세상의 화합을 이뤄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서로 다른 종파의 그리스도인 사이에 친교와 형제애가 자라게 해달라고 성령께 기도합시다.”

“베로나 시민들에게 감사”

아울러 교황은 지난 5월 18일 베로나 사목 방문을 기억하면서 환대와 애정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베로나 교도소 재소자들을 특별히 기억했다.

“재소자들은 교도소 내에서도 생명과 인류애와 희망이 살아 숨쉬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거했습니다. 모든 교도소 직원들, 특히 프란체스카 조이에니 소장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곧 만나러 가겠습니다”

끝으로 교황은 이탈리아와 전 세계에서 온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동티모르, 라트비아, 우루과이에서 온 순례자들에게 인사하면서 “곧 여러분을 만나러 가겠다!”고 말했다. 카쿠페의 성모님을 기념하는 파라과이 로마 공동체와 루체른의 포르투갈 가톨릭 선교회에도 인사했다.

번역 이정숙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9 5월 2024,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