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우크라이나에 구급약품 보내다
Benedetta Capelli
프란치스코 교황의 마음속에는 항상 “고통받는” 우크라이나가 자리잡고 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를 끊임없이 생각하며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한다. 전쟁 발발 이래 교황은 발전기 구입부터 생필품, 발열내의, 담요 발송에 이르기까지 친밀함과 연대의 몸짓을 보여줬다. 과거의 활동에 이어 지난 6월 1일 교황은 특별히 전쟁 부상자를 위해 10만 유로 상당의 구급약품을 우크라이나로 보냈다. 이는 교황청 주재 대사관을 통해 교황청 애덕봉사부(교황자선소)에 전달된 특별 기부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같은 행보는 2년이 넘는 분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과 함께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거리의 사람들을 돌보기
교황이 교황자선소에 맡긴 사명 가운데 하나인 소외된 이들을 향한 돌봄을 위해 이번 주 동안 바티칸에선 거리의 가난한 이들을 위한 건강검진 서비스가 시행됐다. 대상자는 국가 의료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고, 대부분의 경우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약 50명의 사람들이다.
유방암 예방
특히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주로 “자애로우신 어머니” 응급 진료소와 산타 마르타 진료소를 다니는 소외된 지역에 사는 여성들을 위한 예방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 4월 18일, 유방암 예방 및 퇴치에 주력하는 협회 ‘코멘 이탈리아’ 이동식 병원이 여느 때와 같이 아고스티노 제멜리 종합병원 재단 및 제멜리 이솔라 티베리나 병원과 함께 약 40명의 가난한 여성들에게 유방 조영술, 유방 초음파 등 유방암 예방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두 달에 한 번씩 실시하는 검사는 6월에도 진행할 예정이다. 교황자선소장 콘라드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이 같은 활동이 고통받는 이들을 외면하지 않고 가까이 다가가 이웃이 되는 복음의 표징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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