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청년들에게 “주님을 여러분 삶에 받아들이십시오”
L'Osservatore Romano
“청년시기는 일반적으로 타고난 낙관주의, 에너지, 희망을 특징으로 하는 삶의 시기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여러분의 타고난 낙관주의를 진정한 사랑으로 변화시키게 하십시오.”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랑, 진실하고 참되며 순수한 사랑으로 “젊음이 예수님과 세상을 위한 선물이 될 수 있도록” 하라고 프란치스코 교황이 청년들에게 당부했다. 교황은 7월 15일부터 20일까지 파라과이 아순시온에서 열리는 제21차 라틴 아메리카·카리브해 청년 사도직 지도자 회의(ELARNPJ) 참가자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며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 주제는 “젊은이야, 내가 너에게 말한다. 일어나라”(루카 7,14)로, 나인이라는 고을에서 과부의 아들을 일으켜 세우신 예수님의 말씀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리스도를 여러분 삶에 받아들이는 것을 겁내지 마십시오”
교황은 파라과이 청년 사목 책임자 피에르 쥐방빌 주교에게 스페인어로 서한을 보내며 아순시온에 모인 젊은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남겼다. 교황은 청년을 주님께 바칠 “선물”로 묵상하는 한편, 행사 주제와 관련해 “일어나라”는 초대가 새로운 세대의 책임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젊은이들이 새로워져 품위 있고 충만한 삶을 살길 바라신다는 그리스도의 열망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곁에 다가와 우리 귀에 속삭이시는 주님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우리가 넘어질 때마다 몸을 굽히시고 손을 내밀어 일으켜 주시는 주님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우리가 일어나길, 부활하길 바라십니다. 그리스도를 여러분 삶에 받아들이는 것을 겁내지 마십시오.”
함께 가며 선교하는 교회의 주역이 되십시오
교황은 “어린이, 성인, 노인들과 함께 세대 간 친교 안에서” 젊은이들이 “함께 가며 선교하는 교회의 주역이 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끝으로 교황은 아순시온 회의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한 파라과이 청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들의 활동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에게 보내는 메시지
교황은 또 이번 회의를 위해 제안된 방법론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하느님의 현재”인 젊은이들이 각자의 소속 공동체에서 신앙과 그리스도인 증거를 굳건히 하기 위해 언제나 차이 안에서 일치를 모색하라고 격려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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