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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의 건물 

교황, 중동 상황 큰 우려...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인 전쟁 종식 호소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7일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의 확산을 우려하며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오래 버틸 수 없는 가자지구”를 비롯해 모든 전선에서 즉각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다시금 호소했다. 교황은 “사랑이 증오를 이기며, 용서로 보복심이 누그러지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미얀마, 수단”은 물론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을 위한 기도를 당부하며 특별히 여성차별 철폐를 위해 기도하자고 초대했다.

Tiziana Campisi

프란치스코 교황이 7월 휴가 기간에 한시적으로 중단한 수요 일반알현을 8월 7일부터 재개하며 중동 정세에 우려를 표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 가능성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레바논과의 긴장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교황은 바오로 6세 홀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이탈리아어로 인사말을 전하며 적대행위 중단을 다시금 촉구했다.

“인도주의적 상황이 매우 심각하고 오래 버틸 수 없는 가자지구를 비롯해 모든 전선에서 분쟁이 확대되지 않고 즉각 총성을 멈출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국에게 다시금 호소합니다.”

사랑이 승리하게 하소서

교황은 사랑이 승리하고 용서를 통해 적대관계가 해소되길 희망했다. 

“평화를 향한 진지한 모색으로 분쟁이 사라지고, 사랑이 증오를 이기며, 용서로 보복심이 누그러지길 기도합니다.”

우크라이나, 미얀마, 수단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교황은 또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신자들에게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전쟁으로 크나큰 고난과 고통을 겪고 있는 나라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당부했다.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미얀마, 수단을 위해 저와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전쟁으로 너무나도 큰 고통을 받는 이 나라들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평화를 하루빨리 되찾을 수 있길 바랍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차별이 사라지도록

이날 오전 이탈리아의 아프가니스탄 공동체 협회 대표단을 만난 교황은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며 이들을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인종차별, 특히 여성차별이 사라지도록 우리 모두 힘을 합치고 기도합시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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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8월 2024,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