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으로 고통받는 많은 나라에 평화가 오길 빕니다”
Tiziana Campisi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28일 수요 일반알현을 마치며 다시 한번 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는 나라들을 떠올렸다. 교황은 큰 어려움과 고통 중에 살아가는 이들을 우려하며 해당 나라를 하나씩 언급했다.
“전쟁 중에 있는 나라들, 전쟁을 치르는 수많은 나라들을 기억합시다.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미얀마, 북키부주를 기억합시다.”
교황은 “전쟁 중에 있는 많은 나라들”이라는 표현을 반복하며, 이 나라들 안에서 적대감과 불화가 사라지도록 하느님께 기도했다.
“주님, 이 나라들에게 평화의 선물을 주소서.”
교황은 폴란드어권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우크라이나를 기억하는 한편, 수년간 “착한 사마리아인과 같은 모습으로 큰 도움을 베풀고 전쟁 난민에 대한 넓은 이해”를 보여준 폴란드인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선행을 이어가라고 격려했다.
“모든 것을 잃고 여러분의 자비와 형제적 도움에 의지하며 여러분의 나라로 오는 이들을 계속해서 맞아들이십시오. 위험에 처했을 때 이국땅에서 피난처를 찾은 나자렛 성가정의 은총이 여러분을 지켜주길 기도합니다.”
성 아우구스티노의 형제애
교황은 성 아우구스티노 주교 학자 기념일을 맞아 프랑스어권 신자들에게 인사하며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민족들 간의 연대를 위해 전구해 주시길 청했다.
“오늘 우리가 기념하는 아우구스티노 성인께 기도합시다. 바다와 사막이 하느님께서 자유와 형제애의 길을 여시는 자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성 아우구스티노처럼 하느님을 찾으십시오
교황은 독일어권 신자들에게 인사할 때에도 성 아우구스티노를 언급했다. “성인은 오랜 내적 여정을 거쳐 창조주이신 하느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깨달았으며, 주님 안에 쉬기까지는 우리 마음이 평안하지 않고 안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교황은 많은 이가 “모든 지성을 뛰어넘는 이 같은 하느님의 평화를 체험하길 바란다”고 초대했다. 끝으로 교황은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이들을 강복하기 전에 “참된 지혜를 갈망하며 끊임없이 영원한 사랑의 살아 있는 샘이신 주님을 찾았던 아우구스티노 성인을 닮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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