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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교황 기도지향 “함께 걷는 삶의 방식과 교회의 사명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공동 책임”의 정신 안에서 “사제, 수도자, 평신도” 모두가 참여와 친교를 증진하도록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 신부는 이번 달 기도지향이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를 위해 함께 기도하자는 초대라고 설명했다. “성령의 인도 아래 시노드가 참된 만남과 상호 경청, 공동 식별의 순간이 되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자는 초대입니다.”

Tiziana Campisi

우리 그리스도인 모두는 교회 사명에 공동의 책임을 지고 있기에 함께 시노드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가 제작 배포한 10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 같이 초대하며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교회가 사제, 수도자, 평신도 안에서 참여와 친교와 공동 사명을 증진하면서 공동 책임성의 표지인 시노달리타스의 생활 방식을 모든 면에서 지켜 나가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는 교회 사명에 공동 책임을 집니다

교황은 평신도, 사제, 수도자를 포함한 모든 그리스도인이 “교회의 친교 속에서 함께 참여하고 그 안에서 살아가야” 하는 “교회의 사명에 공동으로 책임을 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제는 평신도의 우두머리가 아니라 목자”라고 강조한 교황은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를 부르셨다”며 “서로를 보완하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 운전사든, 농부든, 어부든 상관없이 “각자 삶으로 증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각자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통해 이바지하는 것이죠.” 교황은 또 다음과 같이 당부했다. “평신도와 세례 받은 모든 이는 교회라는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집을 돌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 사제와 수도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재능을 나누는 삶

10월 교황 기도지향 영상은 하느님 백성이 간직한 풍요로운 은총을 잘 보여준다. 본당 안팎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직무, 각양각색의 은사, 공동체 활동의 여러 순간 등이 그 안에 담겨 있다. 이 가운데 브루클린교구는 이주민들의 폭넓은 활동 덕분에 200개의 성당에서 26개 언어로 미사가 봉헌되며, 진정한 공동 사명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브루클린교구의 교회 홍보 전문가 그룹이 참여해 만든 이번 영상은 공동 사명의 여러 사례를 화면으로 비춘다. 이번 영상 제작은 브루클린 교구가 협업하는 방송 및 홍보매체 ‘데살레스 미디어’가 맡았으며,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와 주교대의원회의 사무처와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브루클린교구장 로버트 브레넌 주교는 “‘데살레스 미디어’와의 협력을 통해 교구 내에서 활동하는 평신도의 공헌을 조명하고, 신자들에게 용기와 기쁨이 가득한 따뜻한 신앙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격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데살레스 미디어’의 프로그램 제작 책임자 도미닉 암브로시오는 “우리 팀은 매일 교회의 사명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우리는 홍보 전문가로서 교회를 위해 재능과 경험을 활용하라는 소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저희가 제작한 이 영상이 다른 이들에게도 재능과 신앙을 더욱 나누는 데 영감을 주길 바랍니다.”

공동의 초대

교황님 기도 네트워크 총책임자 프레데릭 포르노스 신부는 10월과 관련해 로마에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가 열리는 달이라고 설명하면서 “3년 전 시작된 여정의 정점이자 기대와 염원, 희망이 가득한 중요한 순간”이라고 강조했다. “영적 싸움이 반드시 수반되겠지만 이 시간은 성령께서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경청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포르노스 신부는 교황이 10월 기도지향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교회의 사명에 공동 책임이 있다’는 본질적인 부분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교황님께서 강조하신 것처럼,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 안에서 세례를 받았기 때문에 모두가 공동 책임을 지고 있다는 사실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교회가 그 필요성을 깨닫기까지 3년이 걸린 것은 교회가 진정한 시노드 정신으로 걸어가는 여정에서 여러 어려움을 마주했음을 보여줍니다.” 포르노스 신부는 교황이 이러한 맥락에서 “기도 없이는 시노드도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오직 기도만이 인간적 전통과 이기적 집착을 벗어나게 함으로써 교회가 복음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이끈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황의 10월 기도지향은 “성령의 인도 아래 시노드가 참된 만남과 상호 경청, 공동 식별의 순간이 되도록 한마음으로 기도하자는 초대”라고 말했다.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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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9월 2024, 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