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룩셈부르크·벨기에 사도 순방 마치고 로마로 복귀
Vatican News
9월 29일 오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룩셈부르크·벨기에 사도 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성모 대성전을 찾았다. 교황은 해외 사도 순방 전후로 언제나처럼 ‘로마 백성의 구원’이신 성모 성화 앞에서 기도했다. 이후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평화를 기원하며 작별
교황의 벨기에 방문 마지막 순간에는 멜스브룩 공군기지 활주로에서 연주된 “존 브라운 행진곡”의 상징적인 후렴구 “영광, 영광, 알렐루야”가 울려 퍼졌다. 이 곡은 제46차 해외 사도 순방을 마무리하는 배경음악이 됐다. 브뤼셀의 “킹 보두앵” 경기장에서 약 4만 명이 참례한 미사가 끝난 지 불과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다.
교황은 공군 기지 VIP 라운지에서 방명록에 서명하며 해당 군 기지가 “벨기에, 유럽 그리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해 봉사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교황은 의장대가 사열한 활주로를 지나 브뤼셀 항공의 A321 Neo 항공기에 탑승했다. 교황 수행단과 기자들을 태운 항공기는 오후 1시21분(현지시간) 이륙해 오후 3시(현지시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착륙했다.
형제애의 몸짓에 감사
교황은 벨기에 상공을 지나는 동안 보낸 전보에서 벨기에 왕실 가족과 국민들에게 “방문 기간 동안 보여준 수많은 환대와 형제애의 몸짓”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교황은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에게 보낸 전보에서 “독일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주시는 건강과 평화의 선물로 풍성한 축복을 받길” 기도했다. 오스트리아 상공을 지날 때는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에게도 이와 유사한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에는 “평화”를 기원하면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에게 “오랜 영적 전통을 간직한 국민들을 만났다”며 “이 사람들이 형제자매들에게 봉사하고 희망의 길을 여는 데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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