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수도자들에게 "그리스도를 따르는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딛으십시오"
Deborah Castellano Lubov
그리스도를 따르며 그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9월 19일 예수마리아성심수도회와 거룩한구세주수녀회 총회 참가자들을 만나 이 같은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번 만남은 각 수도원 총회를 맞아 이뤄졌다.
교황은 “제자들처럼 여러분도 예수님의 목소리를 듣고, 그분을 깊이 묵상하며,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하고 전할 수 있도록 부름받았다”며 “특히 도움이 가장 절실한 이들을 위한 봉사 그리고 성체조배와 속죄기도를 통해서도 그렇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여러분이 그리스도를 충실히 따르고 온전한 내어 맡김으로 응답할 때 비로소 여러분의 공동체와 수도회의 영적·역사적 유산이 새롭게 빛나는 봄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도 따르는 삶
이에 따라 교황은 하느님의 뜻을 주의 깊게 경청하라고 권고했다. 이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그리스도를 따르는 결정적인 발걸음을 내딛으라”고 말했다.
교황은 이것이 단순히 “교리를 배우는 것”에 그치는 게 아니라 “삶의 방식을 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수도자들에게 자신의 친밀함과 기도를 약속했다. “여러분의 영적 식별이 복음의 가치를 바탕으로 영감을 받아 예수님과 깊이 일치하고, 수도회의 창립 카리스마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저도 기도하며 함께하겠습니다.”
기도의 필요성
교황은 거룩한구세주수녀회 수녀들에게, 수녀회 창립 카리스마의 바탕에는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님께서 마음을 다해 성부께 드린 기도가 있다며, 예수님께서 “성령의 불꽃으로 충만한 다락방”에서 기도하신 것처럼 “특히 총회 기간 동안 많은 시간을 내어 기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황은 “그곳에서 성령의 불이 타오르고, 그 불로 다시금 세상을 사랑으로 불사르기 위해 출발하는 것”이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섬기고, 낙담한 이들에게 희망을 되찾아 주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모님의 모범
교황은 성모님의 모범이 이러한 측면을 우리에게 가르쳐 준다고 말했다.
“성모님의 한 가지 특징을 기억하며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성모님은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예수님을 가리키십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이것이 성모님입니다. 항상 예수님을 가리키십니다.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이것이 성모님입니다. 항상 예수님을 가리키십니다. 결코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십니다.”
교황은 수도자들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며, 사도적 강복으로 이날 만남을 마무리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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