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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리는 팔레스타인 여인들 눈물 흘리는 팔레스타인 여인들  (ANSA)

교황 “모든 전선에서 즉각 전쟁을 멈추십시오. 각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6일 연중 제27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1주년을 앞두고 다시 한번 중동지역의 평화를 호소했다. “그날 이후로 중동지역은 더욱 심각한 고통에 휩싸였습니다. 계속되는 군사공격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파괴적으로 휩쓸고 있습니다.” 교황은 레바논을 위해서도 기도하며, 이란이 행한 보복 공격과 같은 “보복의 소용돌이”를 멈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성모 대성전에서 바치는 기도에 모든 신자들이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Salvatore Cernuzio

“모든 전선에서 즉각 전쟁을 멈추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며, 지쳐가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위한 인도적인 지원에 나서고, 이란이 저지른 것과 같은 “보복의 소용돌이”를 멈추며, 각국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6일 연중 제27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이 같은 호소와 함께 다시 한번 평화를 촉구했다. 이 호소는 “이틀간”의 일정, 곧 성모 대성전에서 바치는 묵주기도(10월 6일)와 기도와 단식의 날(10월 7일)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황은 중동에서 1년 넘게 이어진 잔혹한 폭력을 멈추기 위한 호소를 전하며, 평화를 위한 길을 제시했다.

폭력을 멈추십시오

교황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공격 1주년을 앞두고 폭력을 그만두라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과 레바논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며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특히 레바논 남부지역의 도시와 마을을 대상으로 한 공습으로 23명이 사망하고 93명이 부상당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러한 고통스러운 상황 속에서 교황은 “이제 그만”이라며 단호히 호소했다.

“내일(10월 7일)이면 이스라엘 주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공격이 발생한 지 1년이 됩니다. 이스라엘 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저의 깊은 연대를 전합니다. 또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아직도 많은 인질들이 붙잡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맙시다. 저는 이들을 즉각 석방해 달라고 촉구합니다. 그날 이후로 중동지역은 더욱 심각한 고통에 휩싸였습니다. 계속되는 군사공격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파괴적으로 휩쓸고 있습니다. 가자지구의 주민들은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무고한 민간인들입니다. 이들은 인도적 지원을 받아야 합니다. 저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즉각 전쟁을 멈추라고 촉구합니다.” 

레바논을 위한 기도

교황은 레바논 국민을 위해 하늘에 기도를 올리며, 특히 남부지역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야 하는 고통을 겪고 있음을 떠올렸다. 이어 국제사회에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를 촉구했다. “보복의 소용돌이를 끝내기 위해 국제사회가 나서주길 호소합니다. 최근 이란이 저지른 보복 공격과 같은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길 바랍니다.”

“모든 나라는 평화와 안전 속에서 존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그 영토는 결코 공격이나 침략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각국의 주권은 반드시 존중되고 평화로 보장받아야 합니다.”

성모 대성전에서의 기도

“지금 이 순간, 그 어느 때보다 기도가 절실합니다.” 교황은 이날 오후 5시 성모 대성전에서 열리는 평화를 위한 묵주기도에 전 세계 신자들, 특히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은 물론 방송매체를 통해 실시간으로 연결된 모든 이들도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교황은 지난 10월 2일 함께 가는 여정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 제16차 정기총회 제2회기 개막 미사에서 10월 6일 묵주기도에 관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시노드 대의원들도 이번 묵주기도에 함께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의 기도는 한 번의 묵주기도로 끝나지 않고, 다음 날인 10월 7일 기도와 단식의 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교황은 전 세계 신자들에게 기도와 단식에 참여해 평화의 은총을 간구하자고 초대하며, 특히 10월 6일과 7일 기도에 집중하자고 권고했다. 

“전쟁이라는 악의 속임수에 맞서 선의 힘으로 함께 연대합시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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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10월 2024,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