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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일반알현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수요 일반알현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Divisione Foto)

교황 “군비지출, 기아와 의료 문제 해결을 위한 투자로 전환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교황 ‘엑스’(X, 트위터의 새 명칭) 계정(@Pontifex)을 통해 “전쟁은 인간의 가장 추한 면을 드러낸다”며 “이기심, 폭력 그리고 거짓말”을 규탄했다. 교황은 이날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서도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 등 전쟁으로 고통받는 나라들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전쟁은 패배만 남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촉구했다.

Vatican News

“전쟁은 인간의 가장 추한 면을 드러냅니다. 이기심, 폭력 그리고 거짓말이 그것이죠. 우리는 무력에 의존하는 사고방식을 거부하고, 막대한 군비지출을 기아, 의료,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투자로 전환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6일 세계 식량의 날을 맞아 교황 ‘엑스’(X, 트위터의 새 명칭) 계정(@Pontifex)을 통해 9개 언어로 전 세계에 이 같은 강력한 호소를 전했다. 이 호소는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연설에서 제안한 내용을 다시 환기시킨다. 교황은 무기와 군비에 사용되는 자금을 모아 세계 기아를 근절하기 위한 기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일반알현

교황의 이 게시물은 10월 16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교황이 신자들과 모든 이에게 분쟁지역을 기억하고,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함께 싸우자고 촉구한 직후 공개됐다.

“전쟁 중인 나라들을 잊지 맙시다.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미얀마를 기억합시다.”

전쟁은 패배만 남깁니다

교황은 “전쟁은 항상 패배만 남긴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평화를 위해 기도합시다.”

“평화를 위해 함께 싸워나갑시다.”

복자 예르지 포피에우슈코 신부
복자 예르지 포피에우슈코 신부

복자 포피에우슈코 신부

교황은 수요 일반알현 말미에 폴란드어권 신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며 1984년 10월 폴란드 공산정권 시절 순교한 복자 예르지 포피에우슈코 신부의 증거를 떠올렸다. 교황은 복자의 순교 40주년을 기념해 로마에서 회의가 열렸음을 언급했다.

“선으로 악을 이기는 법을 가르쳐주신 푸피에우슈코 복자가 여러분으로 하여금 진리의 정신과 인간 존엄성에 바탕을 둔 일치를 이루도록 도와주시길 빕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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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10월 2024, 2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