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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6 Udienza Generale

교황 “수해로 고통받는 발렌시아와 스페인을 위해 기도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6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연단에 모셔진 ‘버림받은 이들의 성모님’ 성상 앞에 꽃을 봉헌하고 기도했다. 이 성모님은 최근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를 입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수호성인이다. 일반알현 말미에 교황은 거리에서 총격으로 숨진 153명의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평화를 위한 호소를 다시 한번 전했다.

Edoardo Giribaldi

“발렌시아의 수호성인이자 가난한 이들을 돌보시는 성모님, 버림받은 이들의 성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발렌시아와 스페인의 여러 지역이 많은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11월 6일 수요 일반알현 교리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연단에 모셔진 성모상 앞에서 잠시 침묵 중에 기도한 후, 꽃 한 송이를 봉헌했다. 이날 연단에 모셔진 성모님은 큰 수해 피해를 입은 스페인 발렌시아 주민들이 봉헌한 ‘버림받은 이들의 성모님’이다. 교황은 교리 교육을 시작하기에 앞서 즉석 발언을 통해 “오늘 특별히 발렌시아와 홍수로 크게 고통받고 있는 스페인의 다른 지역들을 위해 기도하고자 이 성모상을 이곳에 모시게 했다”고 설명했다. 

평화를 위한 호소

교황은 일반알현 말미에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신자들을 떠나보내기 전, 이베리아 반도 주민들을 위해 직접 성모송을 바쳤다. 이에 앞서 교황은 평화를 위한 호소를 전했다.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맙시다. 가자지구와 이스라엘을 잊지 맙시다. 며칠 전 민간인 153명이 총격을 받았습니다. 매우 비통한 일입니다.” 교황은 지난 11월 1일 모든 성인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도 이 사건을 언급한 바 있다. 끝으로 교황은 “미얀마를 잊지 말자”고 덧붙였다.

발렌시아를 위한 교황의 기도

교황은 성모상 앞에서 침묵 중에 기도를 바쳤다. 이는 지난 11월 3일 삼종기도 후 수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한 간절한 호소의 연장이었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되물었다. “우리는 고통받는 발렌시아 주민들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나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나요? 우리의 정성을 봉헌하고 있나요? 이 물음을 가슴 깊이 새겨보시기 바랍니다.” 현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스페인 지역에서 89명이 실종됐고, 안타깝게도 21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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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11월 2024, 1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