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복음화부, 2025년 희년을 기도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소책자 발간
Vatican News
프란치스코 교황이 2025년 희년을 준비하기 위해 2024년 한 해를 기도의 해로 보내자고 초대함에 따라 교황청 복음화부가 기도의 해를 위한 소책자 「저희에게 기도하는 것을 가르쳐 주십시오」를 마련했다. 이 소책자는 현재 복음화부 누리집에서 이탈리아어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조만간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프랑스어, 영어, 폴란드어도 준비될 예정이다. 이는 희년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와 신자 개개인을 동행하기 위해 준비한 일련의 도구 중 하나다. 루카복음 11장에서 제목을 따온 이 소책자는 교황의 가르침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현대인의 복음화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하느님과 나누는 대화인 기도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초대함으로써 오늘날 세상과 다양한 영역에서 살아가도록 부름받은 신자들의 신앙과 헌신을 성찰하도록 마련됐다. 또한 다른 이들과의 관계 안에서 하느님과 더욱 충만한 대화를 나누기 위한 지침과 조언을 제공하고 있으며, 여러 장으로 구성돼 있다.
기도의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
소책자 머리말은 “교황은 교리 교육을 통해 아우구스티노 성인이 가르친 것처럼 기도가 하느님 빛이 현존하는 우리 자신의 가장 깊은 진리와 만나는 길임을 여러 차례 가르쳤다”고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끊임없는 기도가 “악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곳에서도 개인은 물론 그를 둘러싼 공동체도 변화”시킨다며, 따라서 “항구히 기도하라”는 교황의 격려를 강조한다. 이어 “기도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있어 방향을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고, 길을 밝히는 빛이 되며, 희년의 성문(聖門, Porta Santa)을 향한 순례길을 지탱하는 힘이 되길 바란다”며, 기도는 “희년이 선사할 은총과 용서의 선물을 받을 준비가 된 마음으로 희년을 맞이하도록 돕는” 도구와 같다고 말한다. 또한 “기도를 통해 창조주와의 지속적인 대화” 안으로 들어가 “침묵의 기쁨, 내려놓음의 평화, 성인들의 통공 안에서의 중재의 힘을 발견하라”고 초대한다. 소책자의 첫 번째 장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기도에 대한 가르침”을 담고 있으며, 두 번째 장은 기도의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어지는 장들은 “본당 공동체에서의 기도”, “가정에서의 기도”, “젊은이들의 기도”, “기도를 주제로 한 피정”, “기도에 관한 교리 교육”, “관상 수도자들의 기도”, “성지 성당에서의 기도”, “2025년 희년을 위한 보편 지향 기도” 등으로 구성돼 있다.
번역 김호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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