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선교사와 가톨릭 인플루언서, 희년으로 가는 길에
Vatican News
로마에서 열릴 전 세계 디지털 선교사와 가톨릭 인플루언서를 위한 희년 행사가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청년 희년 시작을 앞둔 2025년 7월 28-29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복음화에 헌신하는 이들이 그들만의 희년을 위해 모일 전망이다. 이는 2023년 리스본 세계청년대회(WYD)에서 처음 만난 많은 이들이 재회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교황청 문화교육부 장관 조제 톨렌티누 드 멘돈사 추기경은 2023년 리스본 WYD 기간 동안 교황과 대학생들과의 만남을 마무리하는 미사 강론을 통해 청년 인플루언서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다. “오늘날 교회는 소셜미디어와 소셜네트워크라는 새로운 사회적 공간에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친애하는 디지털 인플루언서 여러분을 필요로 합니다.”
교회의 선교 활동의 일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디지털 선교사들에게 “새로운 지평과 개척지를 향해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의 선교 활동의 일부인 공동체로 자신을 바라보라”고 격려하며 “창의성과 용기를 바탕으로 하느님의 자비를 선포하라”고 당부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 선교사들 간의 공동체 의식과 친교 증진을 목표로 한다. 공동 사명으로 뭉친 선교 공동체는 희년 기간 동안 함께 모여 성문(Holy Door)을 통과할 것이다.
디지털 선교사들의 첫 모임
오는 7월 13일 브라질 아파레시다에서 제1회 디지털 선교사 전국 모임이 열린다.
이 행사는 브라질 주교회의(CNBB) 사회홍보주교위원회가 청년주교위원회, 산타 카로나, 이그레이헤이로스, 소울 샤인 브랜딩, 파스콤 브라질, 호벤스 코넥타도스와 협력해 추진한다.
“그물을 던져라”(루카 5,4 참조)를 주제로 열리는 이 모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디지털 영역에서 시노달리타스 수용하기
CNBB 사회홍보주교위원회 위원 구아라푸아바교구장 아미우통 마노에우 다 시우바 주교는 함께 가는 여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는 교회 안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노달리타스 실천을 장려하는 특별한 순간을 살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리 각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고 일치를 모색하며 서로 간의 친교를 증진해야 합니다.”
다 시우바 주교는 오늘날 디지털 환경이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하느님 나라가 임하는 데 있어 절호의 기회를 마련해 준다면서, 안일함과 무관심을 넘어 예수 그리스도와 복음의 놀라움을 재발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가톨릭 인플루언서들과 성령 안에서 나누는 대화
이번 모임에는 교황청 홍보부 차관 루시오 아드리안 루이스 몬시뇰을 비롯해 CNBB 사회홍보주교위원회와 청년주교위원회 담당 주교들이 함께한다. 이들은 디지털 복음화에 대한 헌신을 강화하는 토론에 참여할 예정이다.
CNBB 사회홍보주교위원회는 이번 첫 모임에 디지털 선교사들을 일부 초청했지만, 향후 모임을 확대해 디지털 공간에서의 참여와 선교 활동을 더욱 촉진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 동안 식별과 시노달리타스를 강조하는 ‘성령 안에서 대화 나누기 방법론’을 활용해 대화, 경청, 참여, 자유토론 등이 진행된다.
또한 영성, 기도, 성찬례의 순간도 포함돼 있어 참가자들이 신앙과 친교를 심화할 수 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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