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광장에 바티칸 우체국 새롭게 문 연다... 12월 19일부터
Vatican News
2025년 희년을 맞아 새롭게 단장한 바티칸 우체국이 성 베드로 광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12월 19일 오전 10시 개소식이 열리며, 바티칸 시국 행정부 행정원장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 추기경을 비롯해 이탈리아 우정청 주세페 라스코 총괄이사 등이 참석한다. 이탈리아 우정청의 지원으로 새롭게 마련된 바티칸 우체국은 성 베드로 광장 좌측 반원형 회랑에 들어서며, 지난 2010년 12월 20일부터 운영해온 트레일러형 이동식 우체국을 대체하게 된다.
친환경 설계,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접근성
바티칸 시국의 발표에 따르면, 새 우체국 구조물은 조립식으로 제작됐으며 “필요시 신속하게 해체할 수 있도록 특수 설계”됐다. 원형 건물로 설계된 새 우체국은 12월 5일까지 운영됐던 이동식 우체국의 크기와 동일하며, 같은 자리에 들어서게 된다. 바닥 모듈과 구조물, 집기 등은 “전면 목재로 제작”되며, 이는 “초기 제작부터 수명 주기(조립, 해체, 재조립) 및 최종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특히 새 우체국은 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바티칸 우체국은 “현대적 기준에 부합하면서도 우표 구매, 우편물 발송을 비롯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모든 방문객의 필요를 충실히 충족할 수 있는 우체국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개소식 주요 참석 인사
19일 개소식에는 바티칸 시국 행정부 사무총장 라파엘라 페트리니 수녀와 부사무총장 주세페 풀리시 알리브란디(변호사), 기반시설관리국장 살바토레 파리나(엔지니어), 전산정보국장 안토니노 인테르시모네(엔지니어), 전산정보부국장 루이지 살림베니(엔지니어), 바티칸 우체국 담당 펠리체 브루노 신부가 참석한다.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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