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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들. 이들 중에는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도 포함돼 있다. 로마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 가족들. 이들 중에는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도 포함돼 있다.  (ANSA)

산 에지디오 공동체, 시리아 난민 51명 로마에 맞아들이다

산 에지디오 공동체가 인도적 통로 프로그램을 통해 51명의 시리아 난민을 로마에 받아들였다. 이들은 계속되는 분쟁 속에서 취약한 주거환경이나 난민캠프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다.

Kielce Gussie

시리아 난민 51명이 10월 15일 베이루트를 출발해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탈리아 내무부와 외무부의 협력 아래 산 에지디오 공동체, 이탈리아 복음주의 교회연합, 발덴시안 공동체(Waldensian Table)의 지원을 받아 이탈리아로 오게 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베이루트와 레바논 남부 사이다 지역의 불안정한 주거환경에서 살고 있었으며, 다른 일부는 현재 진행 중인 분쟁의 영향을 직접 받고 있는 베카계곡의 난민캠프에서 거주하고 있었다.

이번 난민 그룹은 자녀를 둔 한부모 가정을 비롯해 여러 가족으로 꾸려졌다. 이들은 이탈리아 각지로 이주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가족들은 인도적 통로 프로그램을 통해 이탈리아어 수업을 받으며 현지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을 받게 된다. 난민 지위를 인정받으면, 취업을 위한 추가지원도 받게 된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한 난민들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 도착한 난민들

인도적 통로

이번에 도착한 51명의 난민이 이탈리아가 처음으로 맞아들인 사람들은 아니다. 2016년 이래로 산 에지디오 공동체와 협력단체들의 헌신으로 레바논에서만 약 3000명의 사람들이 이탈리아로 이주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인도적 통로를 통해 7700명이 넘는 난민이 유럽으로 건너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난민

프란치스코 교황의 11년간의 재임 동안 난민문제는 중요한 사안으로 자리매김했다. 교황은 여러 차례 이 문제를 언급하며 난민문제에 무관심한 나라들을 비판했을 뿐만 아니라, 난민들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자신의 재임기간을 의미 있게 장식해 왔다.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레스보스 섬에서 난민들을 만나는 프란치스코 교황

2016년, 그리스 레스보스 섬 방문을 마친 교황은 시리아에서 온 난민 12명을 교황 전용기에 태워 로마로 데려왔다. 이들 가운데 6명은 어린이였다. 

5년 후 교황은 그리스 사도 순방 중 아테네의 교황대사관에서 시리아 출신의 젊은 그리스도인 9명을 만났다.

번역 김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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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0월 2024, 1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