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대교구장,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 표명
Devin Watkins
파나마대교구장 호세 도밍고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가 지난 8월 4일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미사를 통해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 형제자매 여러분, 베네수엘라에 있는 이들과 파나마를 자신의 터전으로 선택한 이들 모두는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는 진실을 지키려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를 촉구했다.
아울러 “그들이 우리의 연대와 친밀함을 느끼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며 “단순히 이론적인 구호에 그치지 말고 세상을 뒤흔들고 변화를 일으키는 진실을 규명하자”고 말했다.
또한 “어둠과 불확실성의 시대에 진실과 투명성이 승리하길” 기도했다.
파나마 교회는 지난 8월 4일을 베네수엘라인을 위한 기도의 날로 지냈다.
우요아 멘디에타 대주교는 이번 기도의 날이 “교회와 베네수엘라 국민과의 연대의 표시”라며 “아무리 복잡한 현실이라도 연대가 변화의 강력한 무기라고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화가 폭력을 대신하길 바란다”며 “투표에서 드러난 국민의 의지가 모두에게 인정받고 수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각한 상황’
전 세계 많은 나라들이 7월 28일 베네수엘라 대선 개표 결과에 우려 섞인 반응을 보였다.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이 과반수 득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당과 많은 국가들이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며, 베네수엘라 정부에 전체 선거인 명부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2000명 이상을 체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8월 4일 삼종기도 말미에 베네수엘라가 “심각한 상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 모두가 진실을 구하고, 자제력을 발휘하며, 모든 유형의 폭력을 피하고, 대화로 논란을 해소하며, 당파적 이익이 아닌 민중의 진정한 선익을 마음에 품을 것을 진심으로 호소합니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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