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교황 기도지향 “인간적 성숙을 이루는 학교인 가정을 위한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기도지향이 담긴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내일의 진정한 학교, 자유의 현장, 인간성이 양육되는 중심”인 가정을 돌보라고 권고했다. “가정이 기도와 사랑의 실천으로 언제나 더욱 ‘참된 인간적 성숙을 이루는 학교’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manuela Campanile / 번역 이정숙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번 여름 한 달 동안 가정을 위해 기도하자고 청했다. 가정은 교황이 세상과 미래를 위해 “가능한 최고의 유산”으로 여기고 있는 중요한 주제다. 

가정은 내일의 학교

교황의 기도지향은 “내일의 진정한 학교”인 가정을 보호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교황의 메시지는 가정이 대화, 나눔, 공동체의 경험을 살아가는 것, 그리고 환대하는 법을 배우는 것과 용서에 헌신하라는 호소다. 교황은 지난 2013년 (가정을 가리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첫 번째 장소”라고 강조한 바 있다. 아울러 교황은 위험의 증대도 경계했다. 

“개인주의는 가정의 유대를 왜곡시켜 결국 가정의 구성원들을 고립된 개체로 간주해버립니다. (…) 개인주의 문화가 야기하는 긴장은 가정 안에 편협함과 적대감을 불러일으킵니다”(「사랑의 기쁨」(Amoris Laetitia), 제2장 가정의 현실과 도전, 33항).

가정과 숫자

교황은 재임하는 동안 오늘날 수많은 계략에서 위협 당하는 가정의 중요성을 자주 강조했다. 복잡한 시나리오는 수치상으로도 드러난다. ‘전 세계 기도 네트워크’와 같은 공식적인 몇몇 자료에 의하면 유럽연합은 16퍼센트의 가정이 한부모(와 자녀들로 구성된) 가정이다. 2016년 미국의 통계는 44퍼센트의 부부가 혼인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그 외에도 혼자 사는 사람들이 20퍼센트 증가한 것으로 밝혔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혼인하지 않고 사는 커플들은 35퍼센트에 달하며,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이는 곳은 콜롬비아다. 이러한 경향은 인근의 다른 국가들과도 공통된 것으로 보인다. 이 나라들에서 27퍼센트의 자녀들은 한부모 가정에서 살고 있다. 

“엄마, 아빠라는 것만으로도 노벨상을 받을 만한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24시간을 48시간이 되게 합니다. 저는 어떻게 그렇게 하는지 모르지만 이들은 움직이고 (마침내) 그것을 해냅니다! 가정에는 일이 많습니다! 제가 시내에서 본 것 가운데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성호 긋는 법을 배우지 못한 아이들이 있다는 겁니다! 엄마, 아빠 여러분은 아이들에게 기도하는 법과 성호 긋는 법을 가르치십시오. 이는 엄마와 아빠들의 중요한 숙제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2015년 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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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8월 2019,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