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인도네시아 가톨릭선교대회 축하 영상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은 8월 1일부터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개최되는 ‘전국가톨릭선교대회’를 축하하고 참석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Robin gomes / 번역 김단희

그리스도인이란 성령에 힘입어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며, 사회의 누룩으로서 세례 받은 삶을 살아내는 사람이고, 예수님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사람, 곧 선교사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인도네시아 가톨릭 교회의 주최로 8월 1일 목요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전국가톨릭선교대회’ 참석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보내고 이렇게 말했다.

“세례받다, 그리고 파견되다”

8월 1-4일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 안콜 지역에 위치한 머큐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의 주제는 “세례받다, 그리고 파견되다”이다.

교황의 영상 메시지는 개회식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교황은 참석자들로 하여금 이번 선교대회의 주제에 대해 깊이 묵상하도록 권고했다. “우리는 세례를 통해 보화와도 같은 성령을 받아들이고, 우리 안의 복음이신 예수님의 메시지를 받아들입니다.” 

이어 교황은 “세례받다”와 “파견되다”라는 두 단어에 주목하고 이를 이번 선교대회의 중심이 되는 모티브로 삼도록 당부했다. “여러분에게 아름다운 무엇인가가 있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여러분이 그것에 만족하고 열정을 느낄 때 여러분은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거나 선물하고 싶어질 것입니다.” 

세례성사의 누룩

교황은 또 그리스도인들이 각자의 삶 속에서,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사회 안의 누룩으로서” 세례받은 삶을 어떻게 살아내면 좋을지 물었다.

성령에 힘입어 앞으로 나아가기

끝으로 교황은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면서, 성경 말씀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우리는 뒷걸음질하는 백성이 아니라, 늘 앞으로 나아가는 백성”이라고 설명했다.  

“뒷걸음질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교황은 그리스도인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은 “파견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성령께서 나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신다”고 말했다. 

“그러니 여러분, 용기를 내십시오. 앞으로, 언제나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세례를 받고 세상으로 파견되십시오.” 교황은 성모님께서 우리를 보호해주시길, 또 우리 모두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드리자고 청했다. 아울러 교황을 위해서도 기도해달라고 참석자들에게 부탁하고 축복을 전하면서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01 8월 2019, 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