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시성성 신임 차관 파비오 파베네 주교 교황청 시성성 신임 차관 파비오 파베네 주교 

교황청 시성성 새 차관에 파비오 파베네 주교 임명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8일 오전 주교 시노드 사무차장을 역임한 파비오 파베네 주교를 교황청 시성성 차관으로 임명했다.

Gabriella Ceraso / 번역 이재협 신부

프란치스코 교황은 몬테피아스코네 명의주교 파비오 파베네(Fabio Fabene) 주교를 교황청 시성성 차관으로 임명했다. 2014년부터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사무차장을 역임한 바 있는 파베네 주교는 이제 시성성 장관 마르첼로 세메라로(Marcello Semeraro) 추기경 곁에서 새로운 직무를 수행한다. 

1959년 3월 12일 로마에서 태어난 파베네 주교는 비테르보 신학교에서 수학하고 1984년 5월 26일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그는 교황청립 라테라노 대학교에서 교회법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즉시 비테르보 신학연구소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1998년 1월부터 교황청 주교성에서 일했으며 2010년 4월부터는 주교성 사무처 책임자를 역임했다. 또한 그는 추기경회의 사무총장 직무 대리를 수행하기도 했으며, 1996년부터 라치오 지역 교회법원 혼인무효소송 1심 대외재판관직을 수행했다. 2012년 베네딕토16세 전임 교황에 의해 ‘교황의 명예 고위 성직자(Prelato d'Onore di Sua Santità)’에 임명됐다.

교회의 여정 안에서 드러나는 평신도와 젊은이 역할의 중요성

파베네 주교는 교회법 관련 학술지에 다수의 기고문을 등재했을 뿐 아니라 마르코 안토니오 바르바리고(Marco Antonio Barbarigo) 추기경 전기의 저자이자 바르바리고 추기경 시복시성의 청원인이기도 하다. 2014년 2월 8일부터 주교 시노드 사무차장을 역임한 파베네 주교는 주교 시노드 관련 문제를 비롯해 특히 2018년과 2019년 주교 시노드에서 각각 다룬 평신도와 젊은이의 역할에 대해 「바티칸 뉴스」와 종종 인터뷰를 나눈 바 있다. 파베네 주교는 교황의 서문이 담긴 그의 최근 저서 『사도직의 심포니』를 통해 최근 10년의 주교 시노드에서 평신도와 젊은이의 역할과 중요성이 어떻게 확대돼 왔는지 설명했다. 그는 최근의 주교 시노드 역사를 살피면서 “교회는 선교하는 교회, 밖으로 나가는 교회를 지향하며 평신도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새로운 인식으로 나아가는 여정을 걷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베네 주교는 2018년 주교 시노드 이후 반포된 시노드 후속 교황 권고 「그리스도는 살아 계십니다」(Christus vivit)를 상기하며, “젊은이는 세상의 누룩과 같은 존재이며 따라서 교회 내 젊은이들의 기여는 본질적”이라고 강조했다. “교회는 젊습니다. 나이가 어리기 때문이 아니라 모든 이와 함께 있는 교회를 지향하는 열린 마음을 지닌 이들이 있기에 교회는 젊습니다. 그들은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량을 지니고 있으며, 바로 여기에 모든 공동체를 향한 초대가 있습니다. 그들은 모든 개별 공동체의 여정에 스며들어 모든 공동체가 그들을 신뢰하도록 초대합니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

18 1월 2021,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