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주재 외교단에게 신년 연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청 주재 외교단에게 신년 연설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교황청 주재 외교단 신년연설 “형제애야말로 오늘날의 위기와 분열에 대한 참된 해결책”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한 신년연설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의 보건, 경제, 사회적 영향에 관해 언급했다. 아울러 환경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조속히 대처할 필요성을 강조하며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지속되는 정치적 위기의 원인들을 분석했다. 위기는 불평등, 인도주의 비상사태, 갈등(내전)을 증가시킨다. 교황은 2021년이 특히 시리아, 예멘, 이스라엘 성지를 위한 평화의 한 해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했다.

Benedetta Capelli / 번역 이창욱

코로나19 대유행은 세상의 악과 인류의 위기에 관한 폭넓고 깊은 성찰로 이끌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위기를 치유할 수 있는 약으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곧, 무관심과 방관이라는 바이러스에 압도된 지구를 치유하고 다시 출발토록 하는 ‘형제애’와 ‘희망’이다. 교황은 2월 8일 월요일 교황청 주재 외교단에게 행한 신년연설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얼마 전 막을 내린 해(2020년)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슬픔과 함께 두려움, 낙심, 절망의 짐을 남겼습니다. 또한 (지난해는) 사람들을 상호 의심과 멀어짐의 악순환 속에 빠뜨렸고 국가들이 장벽을 세우도록 부추겼습니다.” 아울러 교황은 지난해가 “기후, 식량, 경제, 이주 문제처럼 서로 밀접히 관련된 위기들”을 가중시킨 ‘세계적 위기’의 한 해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단순히 바이러스의 결과뿐 아니라, (자연)환경, 경제·정치적 과정, 그리고 더욱이 인간관계에서도 병든 세상의 얼굴을 보여주며 우리를 위기로 몰아넣었습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은 이기주의와 쓰고 버리는 문화에 지배되어 살아가는 방식의 결과와 위기를 드러냈고,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계속 갈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인지 양자택일의 길 앞에 우리를 세웠습니다.”

치료에는 이윤의 논리가 지배하지 말아야

교황은 보건 위기부터 시작해 위기의 모든 측면을 성찰하며, 잉태에서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명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또한 “주관적 권리를 보장한다는 구실로 전 세계에서 점점 더 많은 법률이 모든 단계에서 인간 생명을 보호하는 필수적인 의무에서 멀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교황은 치료받을 권리의 중요성, 가난한 이들, 소외된 이들을 도울 책임을 강조하며, 무엇보다 먼저 “이윤의 논리가 보건 지원과 치료의 분야처럼 아주 섬세한 분야를 주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로 여기서 교황은 백신이 모든 이를 위한 것이 되도록 코로나19와의 싸움에 있어서 개인적인 책임과 (각국의) 정부에 다시금 호소했다.

“저는 모든 국가가 백신의 공정한 분배를 보장하는 국제적인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를 권고합니다. 순전히 경제적 기준에 따르는 게 아니라, 모든 이의 필요성, 특히 도움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의 필요성을 기반으로 하면서 말입니다.”

환경 위기

“지금은 행동할 때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대책 없이 장기간 이어진 결과를 이미 피부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교황의 말은 분명했다. 곧,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얼마나 취약하고 돌볼 필요가 있는지를 보여준 지구의 위기와 환경의 위기에 관한 것이다. 환경 위기는 장기적인 대책과 국제적인 협력을 요구한다. 이런 까닭에 교황은 오는 11월 글래스고에서 열릴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신뢰로 바라본다고 말했다.

교황은 수많은 태평양의 섬들이 언젠가 사라질 위험에 처하고 마을 전체뿐 아니라 전통 문화까지 소실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또한 심한 홍수로 피해를 입은 베트남과 필리핀, 그리고 호주와 캘리포니아 화재를 야기한 지구온난화도 우려했다.

남수단에서의 대화

교황은 아프리카를 잊지 않았다. 교황은 수백만의 사람들이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부르키나파소와 말리를 생각했다. 아울러 “인도주의 통로가 종종 가로막히고 그 지역에서 인도주의 활동이 제한되고 있어 수백만 이상의 아이들이 식량 부족을 겪고 있는” 남수단 기근의 위기를 염려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라도 남수단 당국은 완전한 민족 화해를 위해 오해를 극복하고 정치적 대화를 진척시키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합니다.” 

경제의 “새로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교황은 일자리 상실, 가정의 어려움과 더불어 중소기업의 몰락을 분석하면서 사회경제적 위기의 여러 측면을 다뤘다. 교황은 “인간과 자연 자원을 착취하고 낭비하는 문화”에 기반한 시스템이 동일한 위기를 초래하며 연대의 가치를 잃어버리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프란치스코의 경제’의 메시지를 다시 언급했다. 

“우리는 일종의 ‘새로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은) 사람을 위한 경제에 주력하는 것이지 그 반대는 아닙니다. ‘생명을 죽이지 않고 살리는 경제,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경제, 비인간적이지 않고 인간적인 경제, 피조물을 착취하지 않고 돌보는 경제, (지금까지의 경제와는) 다른 종류의 경제를 연구하고 실천하기 시작함으로써’ 말입니다.”

교황은 “혼자 힘으로 행하지 말고” 협력하고 함께 나누라고 호소하며, “연대의 정신으로” 자원을 함께 사용하는 사례이자 유럽연합의 경제회복 기금안인 “미래세대 유럽연합(NGEU)”이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것이 실제로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말했다.

사회의 산만한 시선

경제적 위기의 또 다른 측면은 “불법적이거나 강제노동, 성매매와 인신매매를 포함한 여러 범죄활동”에 문을 연 절망의 세계다. 이러한 것들은 폭리와 부패로 이끄는 한편, “우리 현대사회의 지치고 혼란스러운 시선 앞에서 매일 자행되는 수많은 불의”로 이끄는 경제적 안정이 결핍된 결과다. 또 다른 위험은 사이버 범죄다. 사이버 범죄는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겨냥한다. 이들은 아동 음란물의 손쉬운 먹잇감이 되기도 한다. 

인도주의 비상사태

고립과 국경 폐쇄로 야기된 인도주의 비상사태가 심화됨에 따라 교황은 또 다른 사안을 다뤘다. 교황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저는 특별히 수단을 생각합니다. (수단은) 티그라이 지역에서 도망친 사람들 수천명이 피난처로 삼은 곳입니다. 또한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의 다른 나라들이나, 모잠비크 북부의 카보델가도 주를 생각합니다. (카보델가도 주에는) 많은 사람들이 강제로 고향을 떠나 현재 무척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교황의 마음속에는 시리아와 예멘도 있다. 이곳은 “다른 심각한 비상사태에 더해 인구의 대부분이 식량불안정을 경험하고 아이들은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교황은 가난한 국가들의 채무를 탕감해줄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인도적 위기는 종종 경제제재 조치에 의해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경제) 제제를 가하는 논리는 이해하지만, 교황청은 그 제재 조치가 효과적이라고 보지 않으므로, 경제제재 조치가 완화되길 희망합니다. 인도주의적 도움, 특히 의약품과 의료 장비의 유동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말입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기에 매우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인도주의 통로뿐 아니라

교황은 지난 2020년 난민의 증가에 주목하며,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와 국경을 넘어 도착했으나 고문과 인권 유린이 자행되는 수용소와 난민 캠프 안에서” 발생하는 다툼들의 위험성과 수용의 거부와 본국으로의 송환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교황은 ‘이주 및 망명에 관한 유럽연합의 새로운 조약’을 신뢰한다면서, 이 조약이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의 정치적 의지와 헌신으로 뒷받침돼야 하고, 불의의 원인을 뿌리뽑는 데 쓰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실행된 인도주의 통로들은 수많은 생명을 구하면서, 앞서 말씀드린 몇 가지 문제들에 대처하는 데 분명히 기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의 규모로 인해 이주를 유발하는 근본원인에 대처하는 것은 갈수록 더 시급해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 생명을 구할 도덕적 의무를 떠맡은 첫 번째 도착지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교황은 난민자들의 수가 극적으로 증가하는 상황 앞에서, 국내 실향민들과 박해와 폭력을 피해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떠난 난민들의 문제도 직면하고 그들을 보호할 책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황청은 세계 각지에 흩어진 난민들의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 저는 무엇보다 먼저 2년도 채 안 돼 국내 실향민의 수가 20배나 증가한 사헬 지역의 중부지방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얀마

교황은 가장 심각한 위기는 정치적 위기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고 봤다. (이 같은 위기는) 공동 해결책을 모색할 역량이 없고 (정치적) 대립만 증가시키는 반면, “민주주의 의식의 발전은 개인주의를 극복하고 법치에 대한 존중이 지배하기를 요구”한다. 교황의 생각은 민주주의를 향한 국가의 여정을 중단시킨 쿠데타로 인해 충격에 휩싸인 미얀마(버마)로 향했다.

“(쿠데타는) 여러 정치 지도자들을 구속시켰습니다. 저는 그들이 조속히 석방되길 바랍니다. 그들의 석방은 국가의 유익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에 임하는 용기의 표징입니다.”

교황은 다자주의의 위기를 떠올리는 한편, 변화의 여정에서 직면하는 조직의 침묵을 극복하고, 코로나19 대유행을 “평화와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기구들을 개혁할 기회로 바라보자고 초대했다. 

용기의 표징

이러한 상황에서 교황은 “핵무기금지조약(TPNW)의 발효 돌입과 미국과 러시아 간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 5년 연장”을 희망을 안고 바라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화학무기와 재래식 무기에 관해서도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세상에는 무기가 너무 많다”고 말했다.

2021년, 평화의 해

평화에 대한 요구는 특히 아직도 전쟁 중에 있는 지역에서 커지고 있다.

“저는 2021년이 벌써 10년 전에 시작된 시리아 내전에 마침내 종지부를 찍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교황은 여기서 “인종과 종교적 소속과 무관하게, 모든 이가 시민으로서 국가의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분쟁의 원인을 “용기를 갖고” 대처할 국제 공동체의 “쇄신된 관심”을 호소했다. 또한 교황의 마음에는 이스라엘 성지가 자리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모든 이의 유익을 목표로 삼지 않는 해결책을 제시한다고 서로 주장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들 간의 대화를 장려해줄 것을 국제사회에 초대했다.

레바논은 이슬람 근본주의로의 회귀가 이뤄질 수 있는 가능성에 따라 국가 파산의 위험에 처해 있다. 교황은 레바논이 “다원주의적이고 관용적인 다양한 중동”을 보장하는 대신에, 자신들의 고유한 정체성을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의 존재는 보호받아야 하는 소수자로 축소되지 않고 자기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은 레바논의 역사적이고 사회적인 결합조직을 구성하고 있으며 수많은 교육, 보건, 자선활동을 통해 국가의 유익을 위해 계속 활동할 가능성을 보장받았습니다. 그들이 그 나라의 건국자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약화시키는 것은 내적인 균형과 레바논의 현실 자체를 파괴하는 위험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시리아 난민과 팔레스타인 난민들의 문제에도 대처해야 합니다.”

교황은 지난 11월 유엔의 보호 아래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 열린 최근의 “리비아 정치대화 포럼”에서 생긴 희망으로 리비아를 위한 평화도 기대했다. 또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심각한 불평등, 불의, 가난으로 “인간의 존엄성을 침해하는” 라틴 아메리카 전체를 위한 평화를 빌었다. 교황은 “특히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파괴로 인해 절정으로 치달았던 한반도에서의 남북 관계 악화에 특별한 관심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역 전체의 안정을 위협하는 남부 캅카스의 상황도 우려했다.

미국에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까지는 물론이고, 아시아와 유럽에 이르기까지 테러 공격을 받은 수많은 예배 장소 등 세계 각지를 뒤덮는 “악”인 테러리즘의 상처 역시 또 다른 아픈 상처다.

“이와 관련해 저는 예배 장소의 보호야말로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 보장의 직접적인 결과이고, 정치적인 신념이나 종교적인 소속과는 무관하게 정부 당국의 의무라고 강조하고 싶습니다.”

“교육의 재앙”

교황은 코로나19 대유행이 젊은이들 사이에 심각한 불편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격리된 채 지내야 했으며 일부는 수개월 동안 교육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이 불가능한 외딴 곳에 머물러야 했다. 교육학적 발달의 관점에서 (학습은) 상당한 지연을 초래했다. 따라서 글로벌 교육 협정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일종의 ‘교육의 재앙’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 재앙 앞에서 우리는) 미래세대와 사회 전체의 유익을 위해 무기력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을 참여시키는 교육 헌신의 새로운 계절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교육은 ‘때때로 나 자신에 대한 숭배와 무관심을 최우선순위로 삼는 것으로 퇴화시키는 개인주의 문화에 대한 자연스러운 해독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분열될 수 없습니다. (미래에는) 사고력, 상상력, 경청, 대화, 상호이해 능력이 약화돼선 안 됩니다.’”

격리 중에 일부 가정은 (오히려) 일치됐고, 다른 일부 가정은 멀어졌다. 또한 여러 가정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빈번히 발생했다. 교황은 피해자들을 지원하는 것이 국가기관과 민간단체의 임무라고 강조했다. 

종교의 자유

코로나19 대유행은 예배의 차원뿐 아니라 교육활동이나 자선활동까지 제한했지만, 종교적인 차원은 인간의 성격과 사회적 특성의 근본 측면을 이루고 있으므로 없애 버릴 수 없다고 교황은 강조했다. “예배의 자유는 집회의 자유의 논리적인 귀결은 아니지만, 본질적으로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에서 유래합니다. 종교의 자유야말로 인간 권리의 근본이고 으뜸가는 권리입니다.”

교황은 마지막으로 유럽에서 코로나19 대유행에 의해 큰 타격을 입은 첫 국가인 이탈리아에 대한 애정 어린 생각을 표했다. 교황은 이탈리아가 어려움으로 무너지지 말고 “그 누구도 쓰고 버려지거나 잊혀지지 않는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하나되어 일하라”고 시민들을 격려했다.

형제애의 해

교황은 인류 가족 전체를 위한 연대와 친교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도록 초대하며 연설을 마무리했다.

“2021년은 놓쳐서는 안 될 시간입니다. 관대하고 책임감 있게 협력할 줄 아는 한, 그 시간은 헛되이 낭비되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저는 형제애야말로 우리를 강타한 수많은 악과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참된 치료제라고 생각합니다. 형제애와 희망은 백신에 버금가는, 오늘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약입니다.”

교황청의 2020년 외교활동

교황청과 실제적으로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나라는 총 183개국이다. 여기에 유럽연합과 몰타기사단이 추가된다. 이 가운데 (로마에 위치한) 주 교황청 상주 공관은 유럽연합과 몰타기사단을 포함해 총 88개다. 아랍연맹, 국제이주기구(IOM), 유엔 난민 고등위원회의 사무국도 로마에 자리잡고 있다. 2020년 10월 12일에는, 지난 1960년 6월 23일에 서명했던 ‘유산 관계 규칙을 위한 협약’에 대한 교황청과 오스트리아공화국 간 일곱 번째 추가 협정에 서명했다. 아울러 지난해에는 다음과 같은 협정이 비준됐다. 1월 17일에는, 지난 2016년 5월 20일에 체결했던 교황청과 콩고민주공화국 간 기본협정에 서명했고, 9월 7일에는 지난 2019년 7월 12일에 체결했던 부르키나파소 내 가톨릭교회의 법적 지위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6월 17일 교황청은 바티칸 시국의 이름으로 지난 2008년 5월 5일 가입한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의 「키갈리 개정서」를 비준했다. 마지막으로 10월 22일 교황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지난 2018년 베이징에서 체결한 중국 내 주교 임명에 관한 잠정합의의 유효기간을 2년 더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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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2월 2021,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