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병동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소아암 병동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 

교황 “기도로 함께 해줘 감사, 병자들을 위해 기도합시다”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퇴원해 바티칸으로 돌아온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를 통해 입원 기간 중 받은 애정 어린 메시지에 감사를 전하고, 병자들과 그들을 돕는 이들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알 아즈하르의 대이맘, 키프로스 정교회 대주교, 베네수엘라 주교회의, 벨기에 국왕 등 전 세계 각지에서 교황의 빠른 회복과 바티칸으로의 복귀를 염원하는 메시지가 도착했다.

VATICAN NEWS / 번역 이재협 신부

“병원에서 회복하는 기간 동안 기도와 애정으로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아울러 병자들과 그들을 돌보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잊지 맙시다.” 7월 14일 프란치스코 교황은 제멜리 종합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뒤 열흘 간의 입원 기간을 끝내고 바티칸으로 복귀했다. 바티칸으로 돌아온 교황은 교황 트위터 계정(@Pontifex)을 통해 이 같은 감사 인사와 당부를 남겼다.

교황의 입원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교황을 향한 애정 어린 메시지들이 도착했다. 키프로스 정교회 크리소스토모스 2세 대주교는 지난 7월 9일 “그리스도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인 교황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교황이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온 마음을 다해 교황의 빠른 회복을 빌고, 앞으로 큰 어려움 없이 중요하고 귀중한 교황의 직무를 계속해 나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난 7월 6일 알 아즈하르의 아흐메드 알타예브 대이맘도 “인자하시고 자애로우신 알라의 이름으로 친애하는 형제”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알타예브 대이맘은 자신의 전 고문이자 현재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 사무총장인 무함마드 압델 살람 판사를 통해 “교황이 현재 회복기를 보내고 있으며 하루하루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인간의 형제애 고등위원회’는 지난 2019년 2월 아부다비에서 교황과 대이맘이 만난 자리에서 함께 서명한 「세계 평화와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한 인간의 형제애에 관한 공동 선언문」의 후속 조치로 창설된 조직이다. 대이맘은 메시지를 통해 교황의 건강과 축복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를 약속했다. “친애하는 형제인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인류를 위한 자신의 진실된 직무를 계속 수행해 나갈 수 있도록 보호하시길 하느님께 기도합니다.”

각국 지도자들도 교황에게 전보를 보내 안부를 전했다. 필리프 벨기에 국왕은 “뉴스를 통해 교황의 수술 소식을 들었다”며 “왕비와 한 마음으로 교황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전했다. 필리프 국왕은 이어 “교황이 잘 회복해 고귀한 직무를 어서 계속해 나갈 수 있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알라산 우아타라 코트디부아르 대통령 또한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서 교황을 이 어려움에서 지켜주시길 정부와 온 국민이 함께 기도한다”고 전하며 연대를 표했다. 카보베르데의 수도 프라이아에서는 지난 7월 8일 호세 카를로스 데 알메이다 폰세카 대통령이 “교황의 수술 후 순조로운 회복 소식에 기뻐하며 빠른 완쾌를 기원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앤티가바부다 정부 또한 외교통상부를 통해 주 교황청 앤티가바부다 대사인 데이비드 슐의 서명이 담긴 메시지를 교황대사에게 전달했다. 데이비드 슐 대사는 교황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순조로운 회복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에 기뻐하며 “하느님께서 교황에게 은총과 자비를 허락하시어 무사히 교황의 직무로 복귀하고 건강을 지켜주시길 기도한다”고 약속했다. 7월 13일에는 제66차 정기총회를 마친 베네수엘라 주교회의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베네수엘라 주교단은 베드로의 후계자와 맺은 주교단의 친교를 다시 한 번 기억하며, 교회적 성찰과 식별을 위해 함께 모인 주교회의 정기총회 기간 동안 자신들과 같은 남미 출신 교황을 위한 특별 지향으로 기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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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7월 2021, 19: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