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코로나 구호 기금 보낸 대한민국 신자들에 감사인사

Vatican News / 번역 이시권

프란치스코 교황이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베드로 대주교에게 서한을 보내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금을 전달한 서울대교구 신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성탄절 직전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주님이시자 희망이신 예수 그리스도 탄생의 신비를 기념하기 위해 준비하는 이 시기에 베풀어 주신 은혜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서울대교구의 모든 공동체에게 영적 친밀감을 전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러한 도움 덕분에 교황자선소의 지원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도움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접종을 위한 기금 마련

서울대교구는 교황청에 약 140만 달러를 보냈다며, 이는 모든 국가가 코로나19 백신을 공평하고 시기적절하며 보편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교황청의 나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펼쳐온 세 번째 모금 캠페인이라고 밝혔다.

서울대교구는 지난해 말까지 약 340만 달러를 보내 교황청의 노력을 지지해 왔다. 

기금 마련을 위해 전개된 이 운동은 전임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에 의해 시작됐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마티아 신부는 “교황님께서는 기금을 보낸 한국 교회에 매번 감사의 편지를 잊지 않으셨다”며 “백신 나눔 운동 외에도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한 한국 교회의 희생과 사랑에 특별히 감사하다고 전하셨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교구는 전 세계적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자선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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