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전쟁 중에 있는 이들을 존중하고, 평화를 위한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Michele Raviart
프란치스코 교황이 분쟁지역 주민들을 위해 끊임없이 평화를 호소하고 있다. 교황은 1월 28일 연중 제4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지난 3년 동안 고통의 눈물과 총성이 미소를 대신하고 있는” 미얀마를 기억했다. 지난 2021년 2월 1일 군사정권이 권력을 장악하고 노벨평화상 수상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이 가택연금 중인 가운데 군대와 민중, 무장단체 간의 충돌로 수많은 사망자와 실향민이 발생했다. 교황은 미얀마의 일부 주교들의 목소리에 동참하며 “파괴의 무기는 인류와 정의의 성장을 위한 도구로 바뀌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화는 하나의 여정입니다. 미얀마가 형제적 화해의 목표에 이를 수 있도록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대화의 발걸음을 내딛고 이해의 옷을 입길 촉구합니다. 모든 이의 필수품을 보장할 수 있도록 인도주의 원조를 위한 운송이 허용돼야 합니다.”
전쟁은 사람들에겐 재앙을, 인류에겐 패배만 남길 뿐입니다
교황은 중동,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그리고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서든” 구호활동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람들을 존중하십시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이, 특히 민간인 희생자들을 깊이 생각합니다. 평화를 위한 그들의 부르짖음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폭력에 지쳐 전쟁이 멈추길 바라는 사람들의 부르짖음입니다. 전쟁은 사람들에겐 재앙을, 인류에겐 패배만 남길 뿐입니다.”
모든 이가 아이티를 위해 지원에 나섭시다
교황은 지난주 아이티에서 다른 2명과 함께 납치됐던 6명의 수녀가 풀려났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아이티에서 맹위를 떨치는 현지 갱단에 의해 납치된 다른 많은 사람들도 석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직도 납치돼 있는 이들이 풀려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이 중단되길 바랍니다. 아이티의 평화로운 발전을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새로운 지원이 필요합니다.”
이스탄불 총격 사건
교황은 미사 도중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목숨을 잃고 여러 명이 부상당한 이스탄불의 산타 마리아 드레페리스 본당 공동체와 함께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교황은 세계 한센병의 날을 맞아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두려운 질병 중 하나이며, 가장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한센병 환우들을 돌보고 이들의 사회 통합을 위해 노력하는 이들을 격려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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