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구조대원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구조대원들 

교황, 콜롬비아 산사태 희생자 위해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서명이 담긴 전보를 통해 콜롬비아 북서부 초코주에 쏟아진 폭우로 희생된 40여 명의 희생자를 기억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희생자 가운데 대부분은 아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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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2일 콜롬비아 북서부 초코주에서 가뭄의 상처가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재앙이 주민들과 시설물을 덮치고 피해를 입혔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원주민이 거주하는 지역사회가 큰 피해를 입었으며 최소 36명이 희생됐다. 희생자 가운데 대부분은 아이들이다. 

희생자와 생존자를 위한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1월 14일 삼종기도 말미에 이번 비극의 희생자와 생존자를 위해 기도했다. 15일에는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의 서명이 담긴 전보를 킵도교구 교구장 서리 알바레즈 고메즈 주교에게 보내고 이번 참사와 관련해 고통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전보에서 교황은 하느님께서 “희생된 모든 이들과 이 순간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를 위로해 주시길 기도한다”며 “실종자 수색을 위해 힘쓰는 이들”을 격려했다.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유포된 영상에서 산중턱이 순식간에 내려 앉아 차량이 줄지어 서 있는 도로를 덮치는 순간을 볼 수 있다. 태평양 해안부터 넓은 열대우림에 이르는 지역인 초코주 당국은 강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라며 구조작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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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월 2024, 0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