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의 1-2월 전례 일정, 아르헨티나의 복녀 시성식 포함
Christopher Wells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2월 11일 연중 제6주일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아르헨티나 태생의 복녀 성 요셉의 마리아 안토니아 수녀를 성인품에 올린다.
복녀 성 요셉의 마리아 안토니아는 18세기 후반 예수회가 스페인 왕국과 그 식민지 내에서 추방된 후에도 이냐시오 전통에 따른 영신수련 피정을 장려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그녀는 지난 2016년 8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시복됐다.
복녀 마리아 안토니아의 시성식은 향후 몇 주에 걸쳐 전개될 교황의 숨가쁜 전례 일정 가운데 일부다.
1-2월 전례 일정
1월 21일 연중 제3주일, 교황은 지난 2019년 몸소 제정한 ‘하느님의 말씀 주일’을 기념하는 미사를 집전한다.
그 주간 후반인 1월 25일, 교황은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 주간을 마무리하며 성 바오로 회심 축일 제2저녁기도를 주례한다.
올해 일치 기도 주간 주제는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하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루카 10,27)이다.
2월 2일, 교황은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님 봉헌 축일 미사를 집전한다. 이날은 제28차 세계 축성생활의 날로 지낸다. 교황청 축성생활회와 사도생활단부(수도회부) 위원들이 교황이 주례하는 미사에 함께할 예정이다.
끝으로 교황은 로마 아벤티노 언덕 소재 산타 사비나 대성당에서 열리는 재의 수요일 예식에 다시 한번 참석한다.
교황은 산타 사비나 대성당에서 재의 수요일 전례를 거행하며 사순시기의 시작을 알렸던 성 요한 23세 교황이 복원시킨 전통을 이어갈 것이다.
성 안셀모(Sant’Anselmo) 성당에서 시작 예식이 거행된다. 지역 공동체는 이곳에 모인 뒤 재의 축복과 재를 머리에 얹는 예식과 함께 미사가 거행되는 산타 사비나 성당까지 엄숙한 참회행렬을 이어간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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