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9인 추기경평의회(C9) 회의 주재
Vatican News
9인 추기경평의회(C9) 2월 회의가 2월 5일 바티칸에서 열렸다.
교황청 공보실은 이날 C9의 모든 위원이 교황과 함께 참석했다고 밝혔다.
최근 회의는 지난해 12월 4-5일 교황이 참석한 가운데 산타 마르타의 집에서 열렸다.
12월 회의
12월 회의의 주요 현안은 “교회에서 여성의 역할”이었다. 교사 겸 신학자들(린다 포처 수녀, 루치아 반티니 수녀, 루카 카스틸리온 신부)의 참여로 더욱 풍성해졌다.
공보실에 따르면 당시 회의는 “성찰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여성의 대체 불가능한 공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개별 그리스도인 공동체에서 특별히 교회의 여성적 측면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측면이 재차 강조됐다.
당시 회의는 우크라이나와 예루살렘 성지의 분쟁, 두바이에서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 동향, 미성년자와 취약한 이들의 학대를 방지하기 위한 시도들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이틀간 진행된 당시 회의는 2023년 10월 열린 시노달리타스에 관한 세계주교시노드 총회에서 나온 내용과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를 지역 교회에서 시행하는 현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새 C9 위원
지난 2023년 3월 7일 교황이 C9 위원을 새롭게 구성한 이래, 현재 위원들은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바티칸 시국 위원회 위원장 겸 바티칸 시국 행정부 장관 페르난도 베르헤스 알사가 추기경 △콩고민주공화국 킨샤사대교구장 프리돌랑 암봉고 베상귀 추기경 △인도 뭄바이대교구장 오스왈도 그라시아스 추기경 △미국 보스턴대교구장 션 패트릭 오말리 추기경 △스페인 바르셀로나대교구장 후안 호세 오메야 추기경 △캐나다 퀘벡대교구장 제라르 시프리엥 라크루아 추기경 △룩셈부르크 룩셈부르크대교구장 장 클로드 올러리슈 추기경 △브라질 상사우바도르 지 바이아대교구장 세르지우 다 호샤 추기경으로 구성돼 있다. 사무총장은 크레시마의 명의주교 마르코 멜리노 주교다. 새 위원으로 꾸려진 C9의 첫 회의는 지난해 4월 24일 열렸다.
C9의 역사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9월 28일 설립한 9인 추기경평의회(C9)는 교황의 보편 교회 통치를 돕고 교황청 기구의 개편 프로젝트를 연구한다. 교황청 기구의 개편은 지난 2022년 3월 19일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가 반포됨에 따라 본격화됐다. 첫 회의는 2013년 10월 1일 열렸다.
번역 고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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