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부활 삼종기도 중 중동과 우크라이나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 주일 부활 삼종기도 중 중동과 우크라이나를 위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소 

교황 “중동… 전쟁 보복의 논리에 굴하지 마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4월 21일 부활 제4주일 부활 삼종기도 말미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폭력사태의 종식을 호소하면서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라고 다시 한번 촉구했다. 아울러 “전쟁으로 너무 많은 고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교황은 이날이 성소주일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 4월 18일 코트디부아르에서 선종한 선교사 마테오 페티나리 신부를 기억했다.

Francesca Sabatinelli

프란치스코 교황이 화창한 봄날인 4월 21일 부활 제4주일 부활 삼종기도 말미의 인사말에서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우크라이나를 다시 한번 언급했다. 교황의 깊은 우려와 슬픔은 중동에서 “보복의 논리”에 굴하지 말고 외교적 해법에 나서야 한다는 호소만큼이나 강력하다. 

“중동의 상황을 우려와 슬픔으로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전쟁 보복의 논리에 굴하지 말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대화와 외교적 해법을 우선하길 바랍니다. 저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를 위해 매일 기도하며, 이 두 민족의 고통이 하루빨리 멈추길 바랍니다.”

우크라이나를 잊지 맙시다

교황은 분쟁으로 고통받는 또 다른 땅, 곧 “너무 많은 고통을 받는” 우크라이나를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13년 동안 코트디부아르에서 선교활동을 하다 지난 4월 18일 교통사고로 선종한 꼰솔라따 선교수도회 소속 마테오 페티나리 신부를 기억했다. 교황은 페티나리 신부를 가리켜 “아낌없는 봉사를 훌륭히 증거한 지칠 줄 모르는 선교사”라고 말했다.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평화를 건설합시다

교황은 부활 삼종기도 말미에 인사말을 시작하면서 하루 전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서품을 받은 로마교구의 새 사제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교황은 부활 제4주일이 “희망의 씨앗을 뿌리고 평화를 건설하라는 부르심”이라는 주제로 지내는 성소주일임을 떠올렸다. 교황은 성소주일이 “복음을 위해 봉사하는 은사(카리스마)와 소명이 어우러지는 공동체인 교회를 재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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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4월 2024, 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