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마 성모상 (자료사진) 파티마 성모상 (자료사진)  (AFP or licensors)

교황 “문을 두드리시는 성모님을 맞이합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티마 성모상 가정 순회 순례 축제를 앞둔 이탈리아 몰리세교구 공동체에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교황은 집과 마음의 문을 열고 성모님의 현존을 느끼라고 당부했다.

Adriana Masotti

프란치스코 교황이 “성대한 성모님 축제”를 지낼 이탈리아 몰리세교구 공동체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며 “성모님께서 문을 두드리실 때를 잘 알아차리자”고 말했다. 몰리세교구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파티마 성모상 가정 순회 순례 축제를 지낼 예정이다. 

“어서 오세요” 또는 “오늘은 안 돼요”

교황은 성모님께서 각 본당, 집, 가정에 불쑥 들어오시는 게 아니라 ‘똑똑’ 문을 두드리시고 “매우 정중하게” 들어오려 하신다고 말했다. 이때 우리는 “어서 오세요!” 또는 “오늘은 안 돼요, 내일 오세요”라는 두 가지 반응을 보일 수 있다. 교황은 “내일 오세요”라고 말하는 사람은 다음 날에도 같은 말을 반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므로 “문을 두드리시는 성모님께 문을 열어 드리자”며, 다음과 같이 성모님을 맞이하자고 말했다.

“성모님, 어서 오세요. 성모님께서는 제가 행한 일, 제가 가진 문제를 저보다 더 잘 알고 계십니다.”

“용기를 내십시오. 하느님은 모두 용서하십니다”

교황은 영상을 마치며 다시 한번 각 가정과 집,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시는 성모님의 겸손한 현존을 느끼자고 초대했다. 

“여러분 모두에게 당부합니다. 오늘 성모님께서 우리에게 오십니다. 성모님께서는 많은 집 문을, 내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십니다. 어떻게 하실 건가요? 용기를 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모두 용서하십니다. 용기를 내시고,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번역 이재협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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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4월 2024,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