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 피탄구이 교수 동문협회’(AEXPI) 학회 참가자들과 함께한 프란치스코 교황 ‘이부 피탄구이 교수 동문협회’(AEXPI) 학회 참가자들과 함께한 프란치스코 교황  (Vatican Media)

교황, 성형외과 전문의들에게 “유행이 아닌 하느님의 아름다움이 얼굴에 드러나게 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3일 ‘이부 피탄구이 교수 동문협회’(AEXPI)의 학회 참가자들을 만났다. 피탄구이 교수는 브라질의 유명한 성형외과 전문의다. 이날 교황은 연설을 통해 많은 아픈 어린이에게 “미소”를 되찾아주는 그들의 봉사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육신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을 반영하도록 헌신하라고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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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5월 23일 ‘이부 피탄구이 교수 동문협회’(AEXPI)의 학회 참가자들을 바티칸에서 “가식 없이 자연스럽게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환영”했다. 이부 피탄구이는 브라질의 유명한 성형외과 전문의로 약 800편의 학술논문을 저술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 교황은 학회에 참가한 성형외과 전문의들의 협력 프로젝트 중 하나를 통해 많은 아픈 어린이의 얼굴에 미소를 되찾아주고, 그들을 도우면서 그들의 가족과 사회 전체에도 그 미소를 되찾아주기 위해 헌신하라고 당부했다.

“다른 이들을 위한 여러분의 겸손한 봉사에 감사드립니다.”

눈으로 감지할 수 없는 아름다움

교황은 “인간으로서, 의사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우리 얼굴이 육신의 눈으로 감지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을 반영하도록 창조됐음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패션 사업, 문화 사업, 외모 관련 사업의 획일적인 추세를 따르지 않고 인간의 진실, 가장 내밀한 존재와 연결되는 이 아름다움은 우리가 마음대로 훼손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얼굴을 세상에 전하십시오

교황은 바오로 서간을 인용하며 “우리는 모두 너울을 벗은 얼굴로 주님의 영광을 거울로 보듯 어렴풋이 바라보면서, 더욱더 영광스럽게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2고린 3,18 참조)고 말했다. 이어 “이 심오한 진리가 우리 존재에 새겨진 하느님의 모습을 선행, 우리가 베푸는 사랑, 우리가 전하는 사랑으로 세상에 전할 수 있도록 항상 여러분의 손을 인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성형외과 전문의들은 협회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학회를 위해 5월 20-26일 로마에 모였다. 또한 피탄구이 교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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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5월 2024,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