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난민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칸유니스의 난민들  (AFP or licensors)

교황, 전쟁 지역의 평화를 위한 기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를 이룹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8일 연중 제20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지역,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미얀마 등 분쟁 지역의 평화를 다시금 간절히 호소했다. 교황은 외교적 해법을 신뢰하면서 “폭력적 행위와 반응”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또 이날 복자품에 오른 콩고민주공화국의 순교자들도 기억했다. 끝으로 폴란드의 피에카리실롱스키에 성모성지에 모인 순례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Antonella Palermo

다시금 울려 퍼지는 평화의 호소가 세계 각지의 분쟁 지역에 닿았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8월 18일 연중 제20주일 삼종기도 후 인사말에서 조화롭게 살아가지 못하는 사람들을 기억하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평화를 호소했다. 

대화와 협상에 대한 의지

교황의 마음속에는 중동 지역과 중부 유럽의 분쟁뿐만 아니라, 여전히 긴장이 해소되지 않는 미얀마의 상황도 자리잡고 있다. 교황은 평화가 없는 모든 지역을 위해 기도를 요청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비롯한 중동 지역과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미얀마, 모든 전쟁 지역에서 평화의 길이 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기도합시다. 대화와 협상에 임하고 폭력적 행위와 반응을 삼가며 평화를 위해 헌신합시다.”

콩고민주공화국 순교자들의 모범이 평화를 촉진하길

교황은 삼종기도 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우비라에서 거행된 시복식을 언급했다. 이날 오전 우비라에서 이탈리아 하비에르 선교회 소속 루이지 카라라 신부, 조반니 디도네 신부, 비토리오 파친 수사와 알베르 주베르 민주콩고 신부가 복자품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1964년 11월 28일 순교했다. 교황은 새로운 복자들을 위해 박수를 청했다.

“이들의 순교는 주님과 형제들을 위해 바쳐진 삶의 완성입니다. 이들의 모범과 전구가 민주콩고 사람들을 위해 화해와 평화의 길을 열어줄 수 있길 바랍니다.”

폴란드의 피에카리실롱스키에 성모성지 순례자들에게 인사

끝으로 교황은 폴란드의 피에카리실롱시키에 성모성지에 모인 여성들과 소녀들에게 특별한 인사를 전하며 사도적 축복을 보냈다. “가정과 사회에서 기쁨으로 복음을 증거하는 여러분을 격려합니다.” 이 성모성지는 17세기부터 성모님을 공경하는 장소로, 전통적으로 5월 남성 신자들의 순례, 8월 여성 신자들의 순례가 이뤄진다. 미사를 주례한 게르하르트 뮐러 추기경은 십자가 아래에 있던 여인들의 성경 장면을 언급하며 그곳에 머무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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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8월 2024,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