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가 된 레바논 남부지역 나바티예 폐허가 된 레바논 남부지역 나바티예  (AFP or licensors)

교황 “전쟁은 착각… 이길 것이라는 생각이 더 위험합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을 존중하십시오”

프란치스코 교황이 10월 13일 연중 제28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중동지역과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고 있는 분쟁을 언급하며, 외교와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황은 “모든 희생자와 피란민을 위해 기도하며, 인질들이 조속히 석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끝없는 증오와 보복으로 인한 고통이 하루빨리 끝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Francesca Sabatinelli

모든 전선에서 즉각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이루기 위한 외교와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파티마 성모님의 마지막 발현 기념일인 10월 13일 연중 제28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다시 한번 목소리를 높여 전쟁은 언제나 패배만 남긴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촉구했다.

“저는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분쟁으로 고통받는 모든 이와 함께합니다. 그곳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이 존중받길 간절히 바랍니다. 모든 희생자와 피란민을 위해 기도하며, 인질들이 조속히 석방되길 바랍니다. 이 끝없는 증오와 보복으로 인한 고통이 하루빨리 끝나길 희망합니다. 형제자매 여러분, 전쟁은 착각입니다. 전쟁은 패배만 남길 뿐이며, 우리에게 평화도 안전도 안겨주지 못합니다. 특히 전쟁에서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 이들에게는 더 큰 패배만 안겨줄 뿐입니다. 제발 멈추십시오.”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십시오!

교황은 우크라이나를 바라보며 모든 폭력이 멈추길 다시 한번 간절히 호소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추위로 인해 죽음을 맞지 않도록” 국제사회에 호소하며, “민간인을 겨냥한 공습”이 중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간인이 언제나 가장 큰 피해를 입습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지 마십시오!”

번역 이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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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0월 2024, 2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