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주님께 희망을 둔 젊은이들은 지치지 않고 걸어갑니다”… 한국 청년들과 WYD 준비 격려
Francesca Sabatinelli
프란치스코 교황이 두 한국 청년을 소개하자 성 베드로 광장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울려 퍼졌다. 11월 24일 ‘온 누리의 임금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왕 대축일’ 삼종기도 말미에 교황청 사도궁 서재 창가에서 교황과 나란히 선 두 한국 청년은 세계청년대회(WYD)의 상징물인 십자가를 포르투갈 청년들로부터 건네받았다. 이들은 WYD 상징이자 순례의 정신을 담은 십자가를 들고 이제 그 거룩한 여정을 대한민국 서울에서 이어갈 예정이다.
“오늘 각 지역 교회에서 제39차 세계 젊은이의 날을 지내고 있습니다. 올해의 주제는 ‘주님께 희망을 둔 이는 지칠 줄 모르고 걸어갑니다’(이사 40,31참조)입니다. 그렇습니다. 주님께 희망을 두지 않으면 젊은이들도 때로는 지치고 맙니다! 2027년 서울 WYD를 향한 여정에서 ‘신앙의 증거’를 주고받은 포르투갈 청년 대표단과 한국 청년 대표단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이 두 대표단을 위해 큰 박수를 보냅시다.”
새로운 젊은이 성인들
교황은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거행된 시복식을 언급하며, “지난 1936년 스페인에서 신앙에 대한 증오로 목숨을 잃은” 카예타노 클라우세야스 바이베 신부와 평신도 안토니오 토르트 레이샤츠의 시복 소식을 기쁘게 전했다. 아울러 다가올 젊은이 시성식 일정을 다음과 같이 공식 발표했다.
“이미 말씀드린 대로 2025년 희년을 맞아 청소년들의 희년 행사 중인 2025년 4월 27일 복자 카를로 아쿠티스가 성인품에 오르게 됩니다. 또한 교황청 시성부로부터 기쁜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복자 피에르 조르조 프라사티의 시성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합니다. 추기경단의 자문을 거친 후, 내년 8월 3일 젊은이들의 희년 행사 중에 복자 프라사티를 성인품에 올리고자 합니다. 이 새로운 성인들을 위해 따뜻한 박수를 보냅시다.”
번역 이정숙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용시에는 출처를 밝혀주시고, 임의 편집/변형하지 마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