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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을 위한 기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건강을 위한 기도 

“하느님 백성의 기도가 저에게 든든한 힘이 됩니다. 병원에서 보니 전쟁은 더욱 터무니없습니다”

지난 2월 14일부터 3주 연속 로마 제멜리 종합병원에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3월 2일 연중 제8주일 삼종기도 훈화를 직접 진행하지 못했으나 훈화 메시지를 공개했다. 훈화 메시지에서 교황은 의료진의 치료와 신자들이 보여준 사랑에 감사를 표했다. “저는 약함 속에 감추어진 ‘축복’을 마음 깊이 느낍니다.” 교황은 우크라이나, 중동 지역, 미얀마,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 지역의 평화를 호소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번 주일 복음(루카 6,39-45)에서 예수님께서는 오감 중 두 가지인 ‘시각’과 ‘미각’에 대한 묵상으로 우리를 이끄십니다.

먼저 ‘시각’을 살펴봅시다.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사랑으로 이웃을 판단할 수 있도록 우리 눈을 단련시키라고 가르치십니다.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먼저 네 눈에서 들보를 빼내어라. 그래야 네가 형제의 눈에 있는 티를 뚜렷이 보고 빼낼 수 있을 것이다”(42절). 이처럼 단죄가 아닌 돌봄의 시선으로만 형제애로 상대방을 바로잡아 주는 것이 참된 덕이 될 수 있습니다. 형제애가 깃들지 않은 채 남을 바로잡아 주려는 것은 진정한 도움이 아닙니다. 

‘미각’과 관련해, 예수님께서는 “나무는 모두 그 열매를 보면 안다”(44절)고 일깨워 주십니다. 사람에게서 나오는 열매는, 예를 들면 입에서 나오는 말들입니다.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하는 법”(45절)이기 때문입니다. 나쁜 열매는 폭력적인 말, 거짓말, 저속한 말인 반면, 좋은 열매는 우리의 대화에 참맛을 더하는 바르고 정직한 말입니다.

이제 우리 모두 자기 자신에게 물어봅시다. 나는 내 형제자매인 다른 사람들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가? 그리고 그들의 눈에 내가 어떻게 비치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내 말에서는 좋은 맛이 나는가, 아니면 상처를 주는 말과 허영으로 가득한 말뿐인가?

형제자매 여러분, 아시다시피 저는 며칠째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저를 세심히 돌봐주시는 의사와 의료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곳에서 여러분에게 제 생각을 밝힙니다. 저는 약함 속에 감추어진 “축복”을 마음 깊이 느낍니다. 바로 이 순간에 우리는 주님께 더 매달리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동시에, 많은 병자들과 고통받는 이들의 처지를 영육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세계 곳곳에서 많은 신자들이 저를 위해 진심으로 주님께 기도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저는 여러분 모두의 사랑과 따스한 마음을 느끼며, 이 특별한 순간에 하느님 백성의 기도가 저에게 “든든한 힘이 되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여기서 바라보니 전쟁은 더욱 터무니없게 느껴집니다.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팔레스타인, 이스라엘, 레바논, 미얀마, 수단, 콩고민주공화국 북키부 지역을 위해 기도합시다.

우리의 어머니이신 성모님께 의탁합시다. 좋은 주일 보내세요. 다시 만나요.

번역 이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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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3월 202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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