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 베르나르디토 아우자 대주교 

아우자 대주교, 평화중재 위해 모두가 참여하는 “만남의 문화” 필요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교황청 상임 옵저버 베르나르디토 아우자(Bernardito Auza) 대주교가 지난 8월 29일 토요일 분쟁 중재와 해결에 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공개 토론에서 발언했다.

분쟁해결을 위한 진정한 협상에는 모든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활동의 중심에 가장 높은 존엄성과 공동선에 대한 존중을 지닌 ‘사람’을 두는 “만남의 문화”를 필요로 한다.

뉴욕 유엔 주재 교황청 대사 겸 교황청 상임 옵저버 베르나르디토 아우자(Bernadito Auza) 대주교는 진정한 평화 중재에는 신뢰할만한 중재자가 필요하며,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 상호 간에 이익이 되는 선을 위해 당사자들 모두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9일 수요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분쟁중재와 처리에 관한 공개 토론에서 교황청 대사 아우자 대주교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사이의 분쟁, 모잠비크의 분쟁, 그리고 최근 콜롬비아에서 있었던 분쟁에서 교황청이 성공적으로 중재한 평화협상 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을 나눴다.

아우자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해 “평화와 이해로 향하는 길이 힘들면 힘들수록 서로를 인정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가교를 세우고, 관계를 강화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우리의 노력이 커져야 한다”면서 상호존중과 이해를 수반하는 만남의 문화가 분쟁해결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의 중심에도 자리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간존엄과 공동선

아우자 대주교는 콜롬비아 평화협상 과정을 사례로 들며 갈등해결이 인간존엄과 공동선에 대한 존중과 보호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같은 인정의 원칙과 갈등상황 중에 고통 받은 사람들의 존엄성 회복 없이는 폭력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벗어날 적절한 방법을 찾기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신뢰할만한 중재자

중재가 공평하고 공정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신뢰할만한 중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 사람은 공명정대하고 이기적이지 않으며 인내심이 강해야 한다. 또한 갈등 당사자들 모두가 신임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 중재자와 함께 당사자들 모두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선을 이룬다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힘쓴다.

가톨릭 교회의 중재 노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핵심교훈은 지도자만이 아니라 고통을 당한 사람들을 포함해 모든 당사자들이 중재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우자 대주교는 중재란 갈등으로 인한 불의와 폭력의 희생자들 가까이서 그들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30 8월 2018, 1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