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기사단의 의료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몰타기사단의 의료 전문가와 자원봉사자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현장에 대기 중인 몰타기사단

몰타기사단의 숙련된 의료진과 긴급의료원들, 의료장비 등이 원만한 행사 진행을 위해 파나마 세계청년대회 현장에 대기 중이다.

Linda Bordoni / 번역 김근영

지난 1984년 처음으로 세계청년대회가 시작된 이래로, 몰타기사단은 의료 전문가와 자원봉사자를 제공하는 등 바티칸 행사 주최측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몰타기사단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1월 22일 화요일부터 27일 주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리는 제34차 세계청년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돌발사고나 응급처치에 숙달된 이 자원봉사자들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출신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 1,38)”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계청년대회 주요 행사와 미사에도 자리를 지키고 있을 것이다.

이 자원봉사자들은 바티칸 시국 국가헌병대와 스위스 근위대와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파나마 응급치료소, 민방위, 소방 체계와 함께 업무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몰타기사단 도미니크 프린스 드 라 로슈푸코-몽벨(Dominique Prince de La Rochefoucauld-Montbel) 구호단장이 바티칸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몰타기사단과 응급치료 간호사들의 팀은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지난 1984년 “이 멋진 생각을 시작”한 이래로 세계청년대회가 엄청난 참가자들과 함께 동일한 성공을 거두면서 개최될 때마다 대기해 오고 있었다고 드 라 로슈푸코는 말했다.

기억에 남는 역대 세계청년대회

드 라 로슈푸코는 역대 세계청년대회 개최를 회상하면서, 지난 1997년 프랑스 파리의 세계청년대회에서 자신이 처음으로 응급상황 도우미로 활약했다고 말했다.

또한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개최된 세계청년대회는 “약 500명의 도우미와 20-30대의 트럭들”이 있었다며, 이는 응급상황 대응 규모의 약 10%가 몰타기사단에 의해 제공된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원봉사자들이 주로 하는 일이란 잠을 자지도 않는 거대한 인파 한가운데서 밤을 지새우거나 자리를 지키는 것이라며, 이는 언제라도 응급상황에 투입되어야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의료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뿐 아니라 조직위원회도 우리를 높이 평가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드 라 로슈푸코는 몰타기사단 자원봉사자들이 특별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은 덕분에 성직자, 주최자, 특별 손님,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을 종종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015년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 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몸소 세계청년대회를 “홍보”함으로써 파나마에서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도왔다고 말했다.

파나마 대통령을 만난 후, 지금으로부터 2년 전에 파나마를 공식적으로 방문한 그는 파나마의 의료자원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파악하고 몰타기사단의 지원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120명의 몰타기사단 자원봉사단

그는 120명의 숙련된 자원봉사자들이 응급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에서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출신이며, 바티칸에서 정기적으로 지원을 해주는 6명의 팀원도 있다고 덧붙였다.

드 라 로슈푸코는 파나마가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포함된 행사를 주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낀다고 지적하면서도, 이 행사의 실행계획을 잘 다룰 수 있도록 파나마 당국과 몇 차례 공식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는 “파나마와 같은 작은 나라에게 이는 도전”이라면서, 이번 행사에는 최소 50만 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의 영감

세계청년대회와 관련해 드 라 로슈푸코는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굉장한 영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젊은이들을 보면서 (세계청년대회 개최라는) 생각에 도달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젊은이들에게 열린 교회, 젊은이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교회라는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그것은 엄청난 생각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좀 더 비공식적인 방식으로 젊은이들을 적응시켜 나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울러 그는 행사기간 중 약 5일 동안 지구촌에서 살고 있는 젊은이들이 모인다는 측면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일회성 행사나 단순한 기념식을 훨씬 뛰어넘는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행사가 모두 다 함께 “서로 다른 전통과 배경을 지닌” 동료들과 만나는 한편, 서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러분은 이 세상 어디서나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동일한 피드백을, 젊은이들의 응답을 받을 것입니다. 그것은 흘러갑니다!”

 

14 1월 2019, 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