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드로 대성전 외벽 벽감에 세워진 한국의 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 순교자 성상

9월 16일 오후, 한국 최초의 사제이자 순교자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 축복식이 바티칸 시국 교황 총대리 겸 성 베드로 대성전 수석사제 마우로 감베티 추기경의 주례로 거행됐다. 축복식에는 이날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현한 주교, 사제, 수녀, 남녀 평신도 등 한국 교회 대표단과 전 대전교구장이자 현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참석했다. 축복식에 앞서 오후 3시에는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유흥식 추기경의 주례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성상 설치 기념 미사가 봉헌됐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2020년 11월 29일-2021년 11월 27일)을 마무리하며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을 기억하고자 그동안 성상을 제작해 왔다. 높이 약 4미터, 무게 약 6톤에 달하는 이 작품은 한국의 한진섭 조각가가 이탈리아의 니콜라스 스타제티 조각가와 함께 이탈리아 베르실리아 피에트라산타 마을에서 카라라 대리석으로 제작했다.

번역 박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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